'시동 건' 추신수, 보스턴전 2루타 포함 '네 번 출루'

펜웨이파크 원정경기 2루타 포함 2안타 2볼넷

전날 3루타 이어 타격감 이어가며 0.345 상승

9일 보스턴전에서 2루타 포함 네 번 출루한 추신수. ⓒ 연합뉴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가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각)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서 열린 '2014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시즌 첫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득점 2개도 추가했다.

전날 1-5로 패한 보스턴전에서 시즌 1호 3루타와 더불어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연속안타 행진을 4경기로 늘리며 시즌 타율을 0.345까지 끌어올렸다.

볼넷으로 두 차례 1루를 밟은 추신수는 5타석 가운데 4번이나 출루하며 '출루머신‘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천적처럼 보였던 왼손투수를 제대로 공략해 의미가 컸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펠릭스 두브론트를 맞아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 그린 몬스터 상단을 때리는 대형 안타로 1루를 밟은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우익선상 2루타 때 빠른 발을 이용해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까지 했다.

4회초엔 선두 타자로 나서 또 볼넷을 골랐고,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의 좌전 안타에 힘입어 2루로 진루한 뒤 필더의 우전 안타 때 다시 한 번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득점 하나를 추가했다.

8-1로 앞선 5회 1사 3루 찬스 때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버크 바덴호프의 5구째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측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텍사스는 홈런 한 방 포함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0-7 승리(4승4패),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