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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삼성전자 등 대기업 힘들면 경제전반 주름살"


입력 2014.10.08 10:01 수정 2014.10.08 10:15        조성완 기자

최고중진연석회의서 "상생하는 기업문화 형성" 강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무언가 논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8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 “(경제가 힘들 때일수록) 서로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형성해주길 간절하게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부의 대대적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저성장·저물가 고착화에 따른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1%를 기록하면서 23개월 연속으로 1%대에 머무르는 등 저물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며 “경제연구기관들의 전망을 보면 내년에도 내수회복세가 느려 저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걱정이 담긴 보고서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특히 “한국 경제를 이끄는 대표적 기업인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3% 감소하는 등 기업의 경영상태가 매우 나빠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힘들어지면 이익을 보기 위해서, 적자를 면하기 위해서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을 쥐어짜서 납품협력업체들이 모두 적자를 보는 등 우리 경제 전반에 주름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럴 때일수록 서로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형성해주길 간절하게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감이 끝나면 경제활성화 및 민생안정 법안이 조속하게 처리되도록 국회가 경제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제활성화보다는 '서민증세'에 초점을 맞춰 정부를 공격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MB노믹스가 남긴 게 부자감세와 4대강 녹조라면 박근혜정부가 남긴 것은 단군 이래 최대의 부채”라며 “박근혜정부 1년반동안 76조2000억원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은 “더 중요한 것은 박근혜정부가 세수부족을 서민세금으로 채우려 한다는 것”이라면서 “국정감사가 시작됐는데 우리는 근혜노믹스의 실패를 철저히 따지고 부자감세의 철회를 위해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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