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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50% 3주 연속 상승, 순방효과?


입력 2014.11.24 14:33 수정 2014.11.24 14:40        최용민 기자

리얼미터, 재난관리와 공직개혁 추진 의지·당청 회동 등 상승요인 작용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국정운영 지지율 50.0%를 차지해 3주 연속 상승했다. ⓒ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상승하며 다시 5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11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91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0.9%p 상승한 50.0%(‘매우 잘함’ 13.3% + ‘잘하는 편’ 36.7%)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하락한 42.6%(‘매우 잘못함’ 21.2% + ‘잘못하는 편’ 21.4%)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전 주 대비 2.1%p 벌어진 7.4%p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7.4%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호남권, 30대와 60세 이상, 남성, 자영업·무직·사무직, 중도성향의 유권자 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영남권, 20대와 40대, 여성, 가정주부, 보수성향에서는 하락했다.

주초까지 지속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등 해외순방 외교 효과, 재난관리와 공직개혁 추진 의지 보도, 당·청 회동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2.1%로 1.4%p 내렸고, 새정치연합도 3.3%p 하락하며 19.9%를 기록해 7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며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양당 격차는 22.2%p로 1.9%p 벌어졌다.

새누리당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했는데 특히 20대, 여성, 가정주부·학생·농림어업, 보수성향 유권자 층에서 하락폭이 컸고, 새정치연합은 서울·경기·인천을 비롯한 거의 전 지역, 30·40대를 비롯한 전 연령대, 사무직과 무직을 비롯한 거의 전 직군, 중도·진보성향의 유권자 층에서 하락했다.

새누리당의 경우 쌀개방 FTA와 누리과정 국고지원 합의 번복 논란이, 새정치연합은 신혼부부 임대 주택 논란이 지지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0.5%p 상승한 3.8%, 통합진보당은 0.8%p 상승한 3.1%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4.3%p 증가한 29.8%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1.3%p 내린 17.0%로 1위를 지켰다. 이어 문재인 의원은 13.6%를 기록해 0.3%p 하락했으나 2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고, 박원순 시장과는 1.0%p 좁혀진 3.4%p로 조사됐다.

지난주 3위로 떨어진 김무성 대표는 1.3%p 내린 12.2%를 기록, 문재인 의원과의 격차가 1.4%p로 1.0%p 더 벌어진 3위에 그쳤다.

다음으로 당 혁신안을 제출해 의원들의 반발을 샀던 김문수 위원장은 0.5%p 상승하며 8.4%를 기록, 2주 연속 4위 자리를 지켰고,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7·30 재보선 이후 최소인 3.8%p로 나타났다.

지난주 7위로 떨어졌던 정몽준 전 대표는 1.7%p 상승해 7.8%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는데, 정몽준 전 대표의 지지율은 서울과 부산·경남·울산을 비롯한 거의 전 지역에서 상승했고, 특히 20대, 중도성향의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상승폭이 컸다.

최근 ‘벤처기업인 목소리 듣기’로 경제·교육 분야 민생행보를 시작한 안철수 전 대표는 경기·인천, 30대, 여성, 보수성향 유권자 층에서의 상승에 힘입어 0.9%p 오른 7.2%로 6위를 유지했다.

이어 지난주 5위로 뛰어올랐던 홍준표 지사는 2.6%p 하락으로 4.8%를 기록하며 다시 7위로 내려앉았는데, 경기·인천과 부산·경남·울산, 40대 이하, 자영업을 제외한 모든 직군에서 하락했다. ‘모름/무응답’은 2.9%p 증가한 21.3%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21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 수는 2500명(응답률 공개 않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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