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올해 분양 물량 40만 가구 육박 ‘역대 최고’


입력 2015.01.06 17:31 수정 2015.01.06 17:47        박민 기자

지난해非 14% 증가…수도권 늘고, 지방 줄어

수도권 18만 9043가구…서울 재개발·재건축 물량 전체 82.9%

ⓒ부동산114
올해 분양 시장은 40만가구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큰 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수도권 물량은 대폭 늘고 지방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국내 300여개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2015년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100여개 업체에서 30만833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실적(26만9866가구, 민간물량 집계 기준)과 비교하면 14.3%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여기에 분양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시행사 물량과 LH에서 공급하는 공공물량이 더해지면 2015년 분양계획은 40만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8만 9043가구로 올해 전국 분양물량의 61.3%를 차지한다. 경기도 11만9022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5만9903가구, 인천 1만118가구 등이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9만3153가구보다 102.9% 증가한 수준이다.

5대 광역시의 경우 부산 1만2787가구, 대구 4085가구, 울산 3588가구, 대전 2681가구, 광주 2422가구 등 총 2만556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6만4598가구)보다 60% 줄어들었다.

그 외 지방은 △충남(2만3641가구) △경남(1만7711가구) △경북(1만4060가구) △부산(1만2787가구) △충북(1만2588가구) △세종(1만1134가구) △전북(6863가구) △전남(5330가구) △대구(4085가구) △울산(3588가구) △대전(2681가구) △광주(2422가구) △제주(1258가구) △강원(1146가구) 순이다.

경기도는 지난해(6만 26가구)보다 분양 물량이 5만8996가구 증가해 올해 분양물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다. 그 뒤로 서울(3만3311가구↑) △충남(5037가구↑) △인천(3583가구↑) 등의 순으로 물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하면 분양물량이 1만8816가구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경남(1만3662가구↓)을 비롯해 부산(1만3155가구↓), 대구(5404가구↓) 등도 신규 분양물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유형별로는 자체사업(도급 포함)을 통한 분양물량이 총 20만5479가구(66.6%)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재개발 4만3954가구(14.3%), 재건축 2만9719가구(9.6%), 지역주택조합 2만9553가구(9.6%) 순으로 물량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114

특히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전체 82.9%로 공급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락시영재건축(9510가구) △왕십리3구역(2097가구) △명일삼익재건축(1900가구) △개포3단지(1235가구) 등 대규모 단지의 공급이 주를 이룬다.

경기는 2014년에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동탄2신도시(1만3401가구)와 △광교신도시(2746가구) △미사지구(555가구) 등 신도시 및 택지지구 내 신규 공급이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체 분양물량의 58.1%(17만927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014년 12월까지 청약시장이 활기를 띠자 건설사들은 분양 시기를 2015년 상반기로 최대한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 하반기 10만4355가구와 일정이 미정인 2만470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월별로는 상반기 3~4월 봄 성수기와 하반기 9~10월 가을 성수기에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2014년 분양시장의 호조세와 ‘부동산3법(法)’ 통과의 호재를 기회 삼아 건설사들이 3월 봄철 분양성수기에 4만 가구가 넘는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해 청약제도 간소화에 이어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의 부동산 3법 통과로 인해 건설사들이 더 많은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며“지난해 부동산시장의 회복세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고 역대 가장 큰 장이 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