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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 대통령 정치 갈등 키우고 메르스 관심 없어"


입력 2015.06.02 15:22 수정 2015.06.02 15:24        이슬기 기자

의원워크숍 "박 대통령과 청와대 손 놓고 있어서 메르스 문제 키운 것"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일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진행된 국회의원 워크숍 입교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일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산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가 하는 일에 딴지를 걸면서 정치적인 갈등을 키우는 일에만 관심 보이고, 메르스에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양평 가나안농군학교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의원 워크숍 입교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손을 놓고 있던 것도 지금처럼 메르스 문제를 키운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당은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생했을 때부터 그에 대해 주의를 촉구하고 대책에 만전을 기울여달라고 요구했는데, 정부와 보건당국의 허술하고 부실한 대응으로 상황이 이렇게 악화됐다”며 “우리당은 긴급대책반을 꾸려서 메르스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면서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게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될 워크숍에 대해 “이번 워크숍의 목표는 하고싶은 말 다하고, 나갈 때는 우리가 일치된 모습을 보이자는 것”이라며 “오래전에 시민사회운동할 때 상황이 어려울 때마다 비장한 마음으로 떠났던 MT가 생각난다. 하루 묵으면서 밤새 계급장 떼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나면, 단체의 활동이나 운동 방향이 바로 서곤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급장 정말 다 뗀다는 마음으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그걸 거쳐서 우리가 다시 단합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혁신을 말하지만, 혁신의 목표는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 한다면, 우리가 하나되는 것이야말로 이기는 정당이 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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