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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한화, 긍정 신호 속 마지막 숙제는?


입력 2015.06.24 15:48 수정 2015.06.24 15:49        데일리안 스포츠 = 홍진표 객원기자

마운드 안정-김태균 맹타-수비집중력 강화 ‘긍정적’

출루율 높지만 득점력 낮아..득점권 타율 끌어 올려야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선 타선의 응집력 부재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천신만고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6위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4위 넥센과의 시즌 9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주에 당한 5연패 및 스윕패의 악몽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한화의 연패 탈출에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요소들이 있었다.

우선 선발 유먼의 호투를 빼놓을 수 없다. 본의 아니게 연패의 시발점 역할을 했던 유먼은 넥센의 강타선을 6.1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묶으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더위에 강한 투수답게 6월에만 3승을 추가하며 김성근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타선에서는 4번 타자 김태균이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김태균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말 원아웃 1·2루 상황에서 넥센 선발 피어밴드의 2구째를 받아쳐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주자 없이 들어선 나머지 두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꼭 필요한 순간에 터진 주장 김태균의 홈런포로 인해 한화는 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다.

필승조 불펜과 호수비 역시 한화의 연패 탈출에 큰 힘이 됐다. 유먼에 이어 등판한 박정진이 두 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불안감을 보이긴 했지만, 권혁과 윤규진이 합계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필승조의 힘을 과시했다. 또한 7회 수비에서 나온 좌익수 최진행의 호수비, 그리고 이어진 투아웃 만루 상황에서 나온 권혁과 정근우의 견제 플레이 등은 한화의 달라진 모습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연패 탈출을 통해 희망만 얻은 것은 아니다. 불안 요소도 분명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타선의 저조한 득점력이다. 한화는 6월 18일 SK전부터 23일 넥센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총 9점을 뽑는 데 그치고 있다. 18일에는 12안타 4볼넷으로 2점, 19일에는 6안타 3볼넷으로 3점, 20일에는 8안타 4볼넷으로 1점, 21일에는 4안타 2볼넷으로 0점, 23일에는 4안타 3볼넷으로 3점을 뽑아냈다. 그나마도 19일과 23일에 터진 김태균의 3점 홈런 두 방을 빼면 한화의 득점력은 심각한 수준에 달한다.

안타나 볼넷 등 출루 자체가 적은 것은 절대 아니다. 한화는 18일 SK전에서 SK보다 5개 많은 안타를 기록하고도 5점차로 패했다. 19일 NC전에서도 NC보다 2안타 3볼넷을 더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1점차로 패했다. 또한 20일 NC전에서는 NC와 동일한 안타를 기록하고도 1-4로 패했다. 출루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김태균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득점권 상황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김경언, 폭스, 강경학, 조인성, 김회성 등 주전급 선수들 상당수가 엔트리에서 제외돼 있다고는 하지만, 한화 타선의 최근 득점권 타율은 분명 아쉬움이 크다.

가장 큰 약점이던 선발진이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연패를 끊어낸 한화가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득점권 상황에서의 집중력 강화가 반드시 보완돼야 한다. 이것이 ‘만년 하위 팀’이라는 타이틀을 완전히 털어내기 위한 한화의 마지막 숙제다.

홍진표 기자 (ywam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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