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공식 발표 “강정호 부상 6~8개월”
부상으로 낙마한 '킹캉' 강정호(28·피츠버그)의 복귀 시점이 나왔다.
피츠버그는 1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가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로 인해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며 "복귀까지는 6~8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강정호는 내년 열리는 스프링캠프에도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예상은 됐지만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다.
강정호는 이날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서 4번 유격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1회초 부상으로 경기 도중 실려나가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강정호는 1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앤서니 리조의 땅볼 타구를 잡은 닐 워커의 송구를 받은 뒤 더블 플레이를 시도했다.
먼저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을 포스 아웃 시킨 강정호는 1루로 공을 던지려는 찰나 왼쪽 무릎이 꺾이고 말았다. 컵스의 코글란은 강정호가 제대로 송구할 수 없도록 베이스가 아닌 강정호를 향해 슬라이딩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두 선수의 무릎이 충돌하고 말았다.
당연히 강정호 쪽이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강정호는 충돌 당시 1루로 공을 던지기 위해 왼쪽 무릎을 편 채 힘이 들어가 있던 상황이었다. 외마디 비명과 함께 쓰러진 강정호는 의료진이 급히 투입됐고, 더 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
이미 미국 언론들 역시 강정호가 복귀하기 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CBS 스포츠는 “강정호가 자칫 내년 봄 스프링캠프에 이어 정규시즌에까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무릎 부상의 경우 재활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자칫 내년 스프링캠프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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