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개도국 소녀 교육에 5년간 2억 달러 지원"
유엔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2030 지속가능개발의제(SDGs)' 기여 방안 제시
박근혜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보건·교육을 위해 향후 5년간 2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본부에서 열린 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가장 취약한 상황에 처해있는 개도국 소녀들을 위해 보건·교육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인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을 내년에 공식 출범시키겠다"며 이 같은 지원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소녀를 포함한 미래세대에게 보건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2016~20년 5년 간 KOICA(한국국제협력단)를 통해 네팔, 에티오피아, 볼리비아 등 아시아 및 아프리카·중동·중남미 15개 나라 소녀들의 Δ교육권 보장 및 Δ보건권 강화 Δ미래역량 강화 사업을 지원한다.
박 대통령은 또 "한국의 성공적 농촌개발 전략인 '새마을운동'을 '신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발전시켜 개도국 농촌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개도국들의 현재 상황과 현실에 맞춰 우리의 새마을운동 경험과 노하우가 적절히 공유될 수 있도록 UNDP(유엔 개발계획) 및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개도국 발전을 위한 재정 지원을 꾸준히 확대하고, 개발협력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2년 출범한 '부산 글로벌 파트너십'과 관련해서 "개도국 발전을 위한 재정 지원을 꾸준히 확대하고, 개발협력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글로벌 파트너십'은 2011년 부산에서 열린 세계개발원조총회(HLF-4) 결과에 따라 2012년 6월 발족한 개발협력 효과성 증진을 위한 포괄적 국제협의체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개발협력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내년에 국제원조 투명성기구에도 정식 가입할 예정"이라며 "SDGs가 현실이 되려면 강력한 후속조치와 함께 평가 메커니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DGs'란 올해 만료되는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s)에 이은 향후 15년간(2016~30년) 국제 개발협력 비전으로 전날 유엔 본부에서 열린 개발정상회의 본회의 개회 세션에서 공식 채택됐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새천년개발목표의 성공적 완결과 금번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 채택에 노력해온 반기문 사무총장과 각국 정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지속가능개발의제'에서 제시된 미래는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우리와 후손들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내야만 하는 실천적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은 전쟁의 참화와 분단의 시련 속에서도 불과 반(半)세기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해냈다"면서 "우린 이런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를 국가발전전략에 적극 반영해 나가면서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도 확대해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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