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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 연 2%로 낮춰 잡아


입력 2015.12.16 11:54 수정 2015.12.16 17:28        이충재 기자

'유명무실 물가'지적에 "못 미치면 끌어올린다"

한국은행은 내년부터 3년 동안 적용되는 새 물가안정목표치를 소비자물가 기준 연 2%로 정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한국은행은 내년부터 3년 동안(2016~2018) 적용되는 새 물가안정목표치를 소비자물가 기준 연 2%로 정했다.

한은은 16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2016∼2018년 중기 물가안정목표를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기준 2%로 의결했다. 이는 2013~2015년 목표치인 2.5∼3.5%보다 0.5~1.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특히 2%라는 단일목표치는 기존 범위를 제시한 방식보다 물가 목표와 정책 의지를 더 명확하게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적용된 중기물가목표 2.5%~3.5%를 3년간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한국은행이 꺼내든 고육지책으로 그동안 구간으로 제시된 통화정책 목표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2%물가'로 낮춰 잡은 이유는…유가하락, 세계적 수요부진

한은이 이날 물가안정목표치를 2%로 낮춰 잡은 것은 세계적인 수요 부진으로 저성장 기조가 확산된 데다가 유가하락 영향으로 기대 인플레이션과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고령화와 잠재성장률 둔화, 글로벌화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약화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내외로 낮아졌고, 우리 경제에 가장 바람직한 물가상승 수준인 적정 인플레이션 또한 2% 내외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은의 ‘물가 목표’ 책임이 강화된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물가안정목표에서 ±0.5% 포인트 이상 벗어나면 한은 총재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이탈 원인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등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보고 의무가 있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매년 4차례 물가안정목표제 운영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그동안 한은은 매년 두 차례 인플레이션보고서를 발간해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을 설명해 왔다.

이와 함께 국회가 요구할 경우 한은 총재가 국회에 출석해 물가상황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로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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