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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고속도로, 4차로 ‘광주~대구고속도로’로 22일 확장 개통


입력 2015.12.22 16:41 수정 2015.12.22 16:44        이소희 기자

국토부, 10km 거리·30분 단축 효과…교통안전에 중점 두고 시행

국토부, 10km 거리·30분 단축 효과…교통안전에 중점 두고 시행

전국에서 유일한 2차로 고속도로였던 88올림픽고속도로가 31년 만에 4차로인 광주~대구고속도로로 확장 개통됐다.

광주~대구고속도로 완전 개통 구간 위치도 ⓒ국토부

국토교통부는 광주~대구고속도로(구 88올림픽선) 구간 중 유일하게 왕복 2차로로 남아있던 담양~성산 구간 143km를 22일 4차로로 확장 개통했다고 밝혔다.

광주~대구고속도로는 지난 2002년부터 3년간 실시설계를 추진해 2008년 11월 확장공사에 착수, 7년 만에 광주~대구고속도로로 새롭게 탄생했다. 담양군·순창군·남원시·장수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고령군 등 8개 시·군을 통과하는 도로로, 총 2조1349억 원이 투입됐다.

광주~대구고속도로 완전 개통으로 광주에서 대구까지 거리는 10km(182km→172km), 운행시간은 30분(132분→102분)이 줄어 1시간 40분이면 광주와 대구를 오갈 수 있게 됐다.

물류비용도 유류비용 연 101억 원과 통행시간 단축으로 인한 시간편익 연 659억 원을 감안하면 연간 760억 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화물차 한 대당 절감효과는 유류비 1930원, 시간가치 7140원으로 추산된다.

또한 지리산 등 고속도로 주변 국·공립공원 관광지 접근성 개선돼 고속도로 인근 시·군의 40여개 지역축제 방문자 증가 효과와 휴게소를 통한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과거 ‘사고 많은 도로’라는 불명예가 따라다녔던 88올림픽고속도로는 도로의 선형이 불량하고 중앙분리대가 없어 교통사고가 고속도로 평균의 1.6배에 달해, 사업계획 부터 준공까지 교통안전에 특히 중점을 두고 사업을 시행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선형이 불량한 2차로 도로를 선형이 곧은 4차로 도로로 확장하고, 전 구간에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설치했으며 교차로도 평면에서 전 구간 입체로 전환했다.

또한 광주~대구고속도로는 험준한 산악지형을 통과하게 된다. 안개에 대비해 안개시선유도등, 시정계 등을 설치하고, 터널에는 사고가 나면 차로를 통제할 수 있는 차로통제시스템(LCS)을 구축했으며, 비탈면 붕괴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6개 지점에 비탈면 경보시스템도 설치했다.

기존에 3개뿐(남원, 지리산, 거창)인 휴게소도 확장과 함께 2곳(강천산, 함양산삼골)을 추가 설치했다. 졸릴 때 쉬어갈 수 있는 졸음쉼터도 5개소를 건설해 휴게시설 간격을 50km에서 25km 이내로 배치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통행권을 뽑을 필요 없이 고속주행 중에도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료를 결제하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2020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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