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실적 개선세…올해도 이어가나
TV·스마트폰 판매호조…영업익 3600억 예상
1분기 'G5' 출시·신사업 기대감…'흑자 지속'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TV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으로 올해 이러한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5조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364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추정치(컨센서스)인 3160억원을 웃도는 것이다.
LG전자의 4분기 실적 호조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부문의 적자가 축소된데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과 제품 구성 변경으로 TV가 주력인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문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TV는 패널 가격 하락 속에서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모두 판매량이 증가해 2%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 4분기 LCD TV는 3분기보다 100만대 증가하고 같은기간 OLED TV는 2배 증가할 전망이다.
모바일 사업도 V10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당초 기대치인 50만대를 뛰어넘는 70만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면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가전사업 부문 역시 세탁기와 냉장고 등 프리미엄 판매 비중 확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분기 말 G5 출시와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2분기 이후로는 보다 안정적인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TV사업부는 연간 2% 전후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해 보이며 가전사업부는 제품이 뒷받침되면서 연간 1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또 자동차부품(VC)사업는 매출액이 30% 증가하면서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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