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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이한구? 서청원 '경선' 최경환 '단수'면 다음 수는...


입력 2016.03.13 22:43 수정 2016.03.13 23:03        문대현 기자

김무성 '경선'은 예상대로…친박계 '희생양'은 누구?

김성태 강석호 박민식 등 김무성계 향배도 귀추 주목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사무부총장이 공관위 참석을 보이콧 한 상황에서 3차 공천심사 결과를 강행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들으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이 13일 김무성 대표가 포함된 5차 공천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당 계파(친박근혜, 비박근혜)별 거물급 인사들의 결정에 이어져 나올 다음 그림들이 무엇이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께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선 18곳, 단수추천 19곳, 여성 우선 추천 3곳 등 총 40곳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표를 비롯해 서청원 최고위원과 최경환 의원 등 굵직한 인사들의 지역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 중·영도구의 김 대표는 김용원, 최홍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르게 됐으며 '친박 좌장' 서 최고위원(화성 갑)은 리은경 예비후보와 먼저 맞붙게 됐다. 현 정부에서 친박계 실세로 불리는 최 의원(경북 경산)은 단수추천돼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길정우(서울 양천갑) 의원과 이이재(강원 동해삼척) 의원이 경선에서 배제되는 아픔을 겪게 됐고 '살생부 논란' 휘말려 거취가 주목되던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은 단수추천되며 본선에 나서게 됐다.

어느정도 예견됐던 '김무성 결과', 이한구 다음 수에 관심 쏠리는 '서청원 결과'

이번 발표에 주목할 점은 계파별 거물급 인사의 결과다. 당초 경선 심사에 돌입하면서 정가에서는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 위원장이 일부 비박계를 쳐낼 것이라는 의견이 돌았던 터라 그 대상이 누가 될 지, 그리고 친박계에서는 누가 희생양이 될 지에 관심이 쏠려왔다. 일각에서는 당 대표조차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도 있었다.

그러나 5차 결과에 비춰볼 때 우선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은 '컷오프'를 당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최 의원이 단수추천으로 단숨에 본선으로 진출한 것과 달리 당 대표임에도 경선을 치르게 된 김 대표의 모양새는 상대적으로 초라할 수도 있지만 김 대표 본인이 그간 '당 대표라고 경선에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천명해 온 만큼 어느 정도 예견된 그림이었다고 볼 수 있다.

서 최고위원의 결과는 나름 의외라는 측면이 있다. 당초 정가에서는 이 위원장이 비박계를 대거 잘라내는 대신에 7선의 서 최고위원을 희생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렀던 바 있기 때문이다. 한 때 기자들과 보좌진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지라시'가 돌기도 했고 일부 정황상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

하지만 서 최고위원의 경선에 돌입하게 되며 '친박의 희생양'은 누가 될 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친박 중진' 김태환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되긴 했지만 그 외 친박계 의원들의 '컷오프' 소식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친박계 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김을동(서울 송파병) 최고위원은 경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친박 핵심 중진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의원도 마찬가지다. '친박' 길 의원이 탈락되긴 했지만 거물급 인사라고 보기엔 부족한 면이 있다.

이 때문에 정가에선 이 위원장의 다음 수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직까지는 현재 특별히 거론되는 인사는 마땅히 없는 상황이다. 5선의 황우여 의원(인천 연수갑)에 대한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아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지만 이 위원장의 의중은 알 수 없다.

'김무성 측근' 등 일부 비박계 의원 공천 결과에도 관심

서 최고위원의 결과 만큼 의외의 결과는 정두언·김용태 의원의 단수추천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당초 정가에서는 청와대를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비박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두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는 설이 돌았다. 실제로 최근 '윤상현 녹취 파문'에서도 정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단수추천으로 결정나면서 본선까지 힘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남은 비박계의 무게감 있는 인사 중 어떤 인물이 희생양이 될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 김정록, 강길부, 박대동, 윤명희, 박성호, 이이재 등 6명의 비박계 의원이 탈락된 상황이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비박계 인사가 물갈이 될 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지역에서는 비박계 중에서도 '친김무성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지역이 일부 존재한다. 서울 강서을의 김성태, 경북 울진영덕영양봉화의 강석호 의원은 김 대표의 '양 팔'로까지 불려지는 인물들이라 이들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비교적 김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분류되는 박민식(부산 북강서갑) 의원의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와 함께 TK(대구경북) 지역 역시 여전히 '핫'하다. TK 지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로 규정한 유승민(대구 동을) 전 원내대표의 거취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그 외 지역구에도 친유승민계가 모여져 있는 만큼 어떤 인물이 충격의 결과를 받아들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여러모로 새누리당의 6차 공천 결과가 더욱 더 궁금해지게 됐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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