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작년 영업손실 5400억..."로켓배송 및 물류투자 때문"
매출 1조1300억 기록...쿠팡 유동성 위기설 일축
소셜커머스 쿠팡(포워드벤처스)이 지난해 54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쿠팡은 2015년도 매출액 약 1조1300억원을 기록해 이커머스 기업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5470억원으로 2014년 1215억원 대비 350.2% 증가했다. 쿠팡측은 "물류와 로켓배송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따른 것이며 계획된 적자"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쿠팡은 이번 재무제표 공개를 통해 재무건전성이 아주 양호함을 입증함으로써 일각에서 제기된 쿠팡의 유동성 위기설를 일축했다.
쿠팡은 자사의 부채비율은 152%, 유동비율은 156%으로 아주 양호하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주요기업 및 이커머스 기업들의 부채비율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 147%, 롯데쇼핑 138%, GS리테일 120%, 인터파크 17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쿠팡 김범석 대표는 "쿠팡은 고객에게 획기적인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다고 판단돼야 움직이는 회사"라며 "이를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혁신적이며, 고객 중심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쿠팡은 창업 2년만에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앞으로도 쿠팡은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의 고객경험을 만들어낼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나갈 것"이라며 "현재 우리가 그린 큰 그림 내에서는 이미 받은 투자금으로도 재원이 충분하며, 우리의 투자자들은 쿠팡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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