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1Q 순익 4379억…통합 시너지 본격화
일시적 통합비용 마무리로 불확실성 해소…전년 대비 17.1% 증가
KEB하나은행,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한 4922억원 달성
하나금융그룹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 43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12년 1분기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순익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통합은행 출범에 따른 일시적 통합비용을 대부분 마무리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순이익이 증가했으며, 향후 본격적인 시너지 확대의 밑거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국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이자이익 증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따른 대손충당금 안정화,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판매관리비의 대폭 감소 등을 들 수 있다.
1분기말 그룹의 자기자본비율(BIS)은 전년말 대비 8bp 상승한 13.39%이며, 보통주 자본비율은 수익성 제고 및 지속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를 통해 전분기 대비 56bp 상승한 10.35%로 10%대로 진입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총자산이익율(ROA),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영업이익경비율(CIR)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ROA은 0.55%로 전년말 대비 26bp 올랐고, ROE은 전년말 대비 376bp 증가한 7.93%를 기록하면서 효율적인 경영성과를 나타냈다. CIR은 54.0%로 전년말(67.7%)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룹의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분기 대비 10bp 내려간 0.37%로 외환은행 인수 이후 가장 안정적인 수준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지속적인 중소기업대출 성장을 통한 포트폴리오 조정 및 핵심저금리성예금 증가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1.6%(179억원),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374억원) 증가한 1조167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로 전분기 대비 소폭(2bp)줄었다.
판매와 일반관리비는 9307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는 전분기 대비 5117억원(35.5%) 감소한 수치로, 이는 전년도 통합은행 출범에 따른 일시적 통합비용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시너지에 따른 결과다.
신탁자산(81조6840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18조630억원으로 전년 말(407조 6960억원) 대비 2.5% 증가함으로써 안정적인 자산증가 흐름세를 이어갔다.
KEB하나은행은 1분기 4922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통합 이전인 전년 동기 연결당기순이익 3831억원(양행 단순합산 기준) 대비 28.5% 증가한 수치다.
고객기반 확대를 통한 활동고객수 증가 등의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해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분기 대비 2.1%(8692억원) 증가했고, 원화대출금은 지속적인 여신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중소기업대출이 63.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반면 대기업대출은 전분기 대비 6.2% 감소한 18.8조원을 시현했다.
특히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으로 자산의 질이 개선되면서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14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5% 줄었다.
판매와 일반관리비는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로 전분기 1조1228억원 대비 42% 줄어든 651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142억원, 하나저축은행 62억원, 하나카드 50억원, 하나생명 42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그룹 연결납세 영향으로 법인세비용 293억원이 추가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127억원 적자를 시현했으나 이는 그룹손익에 영향이 없는 단순 자회사간 조정사항인 일시적 연결납세효과 특이요인 때문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1분기 하나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166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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