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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전지현-사기꾼 이민호, '별그대' 넘나


입력 2016.11.15 07:00 수정 2016.11.15 09:08        부수정 기자

박지은 작가· 진혁 감독 의기투합

전지현 "'천송이' 잊게 할 것"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SBS 새 수목극 '푸른 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SBS

천송이를 뛰어넘을 사랑스러운 인어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SBS 새 수목극 '푸른 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역전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를 쓴 박지은 작가의 신작으로 '온에어', '검사 프린세스', '시티헌터', '닥터 이방인' 등을 만든 진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지난 2월 출산한 전지현의 첫 복귀작이기도 하다. 전지현은 전작 '별에서 온 그대'(2013)로 대박을 터뜨린 박 작가와 3년 만에 재회했다.

1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진 감독은 "한국의 인어 이야기를 다뤘다"며 "인어가 서울이라는 도시에 와서 다양한 인간들을 만나는 모습을 그렸다. 답답한 현실을 잊을 수 있는 재밌고, 유쾌한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인어라는 소재를 택한 이유에 대해선 "이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게 따뜻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사랑을 표현하는 인어의 모습을 표현하는 데 신경 썼고, 판타지 장르 특성상 인간에 가까운 인어를 구현했다"고 전했다.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SBS 새 수목극 '푸른 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SBS

전지현은 지구에 존재하고 있는 마지막 인어로 분한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전지현은 "박 작가와 다시 만나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됐다"며 "박 작가와 재회한다는 사실만으로 큰 기대를 했고 상대 배우 이민호 씨와도 호흡을 맞추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캐릭터에 대해 전지현은 "인어라는 얘기를 듣고, 걱정하기보다는 설레고 흥분됐다"면서 "인어라는 신선한 소재를 통해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대본을 보니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인어라서 자신감이 붙었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지현은 또 "운동 신경이 있어서 몸으로 표현하는 건 자신 있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너무 힘들었다"며 "인어 캐릭터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고생했지만 화면에 나온 인어를 보면 용기를 얻었고, 출연을 후회하지 않는다. 인어의 비주얼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큰 관건이었는데 제작진이 신경 써 준 덕분에 거부감이 들지 않는 인어가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별그대' 천송이와의 차별점을 묻자 "천송이를 뛰어넘는 캐릭터를 기대하는 걸 알고 있고, 이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며 "인어가 모든 걸 신기해하고 새로워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것 같다"고 했다.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SBS 새 수목극 '푸른 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SBS

3년 전 '상속자들'을 히트시킨 한류스타 이민호는 천재 사기꾼으로 나온다. 이민호는 "박 작가와 진 감독을 믿고 출연했고, 전지현 선배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웃었다.

캐릭터와 관련해 이민호는 "캐릭터를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며 "캐릭터를 밝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희준은 이민호를 사기꾼의 길로 인도하는 사기꾼 조남두를, 신혜선은 카이스트 연구원 차시아를, 문소리는 대치동 사모님 안진주를 각각 연기한다. 나영희는 모유란을, 황신혜는 허치현(이지훈)의 생모인 강서희를, 성동일은 인어를 팔아먹으려는 악의 축 마대영을 각각 연기한다.

성동일은 "전지현 씨와 함께하고 싶어서 작품을 택했다"고 미소 지었고, 이희준은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작품"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이가 다섯'에 출연한 바 있는 신혜선은 "이번 캐릭터는 연태와 다르게 말을 똑 부러지게 하는 역할"이라며 "이전 캐릭터가 생각나지 않게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MBC '역도요정 김복주', KBS2 '오 마이 금비'와 같은 날 맞붙는다. 진 감독은 "승부를 예측하긴 힘들다. 시청자들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신중한 대답을 내놨다.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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