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초긴장’ 황사머니 역대 이적료 TOP 5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적지 않은 돈을 지출했던 중국발 ‘황사머니’가 이제는 본격적으로 에이스급 선수들 수집에 나서고 있다.
상하이 상강은 지난 23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에서 활약하던 오스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유럽 현지에서는 6000만 파운드(약 885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상하이 상강은 이 이적료에 맞춰 그동안 첼시와 협상을 벌여왔다.
오스카는 올 시즌 첼시에 새로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쓰리백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고,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러면서 그를 눈여겨본 팀이 바로 중국 슈퍼리그의 상하이 상강이었다.
중국발 영입 러시는 이제 유럽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슈퍼리그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니트 유니폼을 입고 있던 헐크를 역대 최고액인 5580만 유로(약 700억 원)에 품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헐크의 최고액은 불과 6개월 만에 오스카가 경신하게 된다.
한 물간 선수들이 아닌 한창 절정인 선수들이 이동한다는 점도 특이사항이다. 이번에 이적한 오스카만 하더라도 25세 나이에 불과하며 경험과 기량 측면에서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유럽 축구 시장이 중국을 견제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선수들 이적료에 걸맞게 상상을 초월하는 연봉을 받는다는 점에서 결코 손해가 아니다. 오스카의 주급은 40만 파운드(약 5억 9000만 원)로 알려지고 있다. 첼시 시절 9만 파운드를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유혹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향수병을 이유로 유럽 무대를 떠나 고향인 아르헨티나로 돌아간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후르니오스)도 중국행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상하이 선화는 테베스를 잡기 위해 주급 세계 최고인 61만 5000만 파운드(약 9억 830만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재계약에 성공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주급 36만 5000 파운드(약 5억 3907만 원, 세후)를 훌쩍 뛰어넘는다. 테베스의 마음이 중국 쪽으로 향하는 이유다.
이적료 역시 해마다 경신되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는 지난 2011년 다리오 콘카(아르헨티나)가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이적하며 820만 유로(약 103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당시만 해도 아시아 시장의 규모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액수였다.
이듬해 파라과이 출신의 공격수 루카스 바리오스가 850만 유로(약 106억 원)를 기록했고, 2013년 알렉산드로 디아맨티의 750만 유로(약 94억 원), 2014년 히카르두 굴라트(이상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1500만 유로(약 188억 원) 등 최고액이 계속해서 경신된다.
그리고 지난해 알렉스 테셰이라가 무려 5000만 유로(약 628억 원)로 세간을 깜짝 놀라게 하더니 학손 마르티네즈, 하미레스, 제르비뉴, 헐크 등 유럽 클럽들의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적하며 황사 머니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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