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창립 이래 최대 본부장 승진…조직은 슬림화
KEB하나은행이 통합은행 2년차를 맞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강한은행, 1등 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해 창립 이래 최대 본부장 승진인사와 젊은 부행장 발탁 등 대규모 세대교체에 나섰다. 또한 영업점 협업 강화 및 조직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도 함께 진행됐다.
28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우선 내년 영업즘을 허브(Hub) 영업점과 스포크(Spoke) 영업점으로 구성하는 클러스터 제도를 전면 도입하고 이를 통해 영업본부 4개를 감축 운영하기로 했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다양한 유형의 영업점들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구성하고 허브 영업점의 시니언 지점장이 하위 스포크 영업점 지점장을 관리하며 본부부서와 직접 접촉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를 통해 점주권 중복에 따른 통폐합과 향후 대면채널 비중 축소를 대비한 영업본수 축소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속한 영업점 현장 지원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본부 그룹 1개, 본부 1개, 부서 11개 축소 등 본점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리테일과 자산관리 부문간 통일된 전략과 시너지를 위해 리테일지원그룹과 자산관리그룹을 통합해 개인영업그룹으로 변경했고, 통합은행 출범 초기의 변화와 전산통합과정 안정화를 위해 신설됐던 부서 폐지 및 업무 연관성이 높거나 업무통합 시너지가 있는 부서를 통합했다.
이와 함께 은행의 강점 역량 확산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사적 지원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기존 자산관리·외환·투자은행(IB)·신탁본부를 격상시킨 4개의 사업단을 신설·운영한다.
이를 위해 자산관리(WM)사업단, 외환사업단, IB사업단, 신탁사업단이 각각 신설돼 각 부문별 통합시너지를 확산시키며 수익성 강화 및 은행 핵심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금융사업본부의 모든 소속 부서를 미래금융사업부로 통합해 프로젝트 중심의 유연한 혁신 조직인 셀조직을 운영하기로 했다. 각 셀 부문의 장은 수행 프로젝트에 한해 부서장에 준하는 책임과 권한을 가지며, 소속 직원들은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합치거나 분리되는 등 유연한 인원 이동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손님관리 및 상품전략의 온-오프라인간 채널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뱅킹(모바일 포함) 업무를 리테일, 기업사업본부 등 해당 사업부로 통합했으며, 대규모 손님창출을 위해 일상생활과 금융을 접목한 생활금융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생활금융 R&D센터'를 신설했다.
이날 KEB하나은행은 조직개편에 맞춰 대대적인 인사도 단행했다.
지주 그룹전략총괄 장경훈 전무, 은행 여신그룹 정정희 전무, 은행 미래금융그룹 한준성 전무가 각각 개인영업그룹, 기업영업그룹,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의 경우 1966년생으로 은행권 부행장 중 가장 젊은 층에 속하며, 장경훈 개인영업그룹 부행장 역시 1963년생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본부장 40명 중 16명(40%)이 승진, 교체돼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본부장 승진이 이뤄졌다. 은행장과 상임감사를 제외한 임원 62명 중 42%인 총 26명이 승진한 셈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능력에 성과중심의 인사문화 정착, 영업현장과 소통을 중시하고 직원과 공감하며 솔선수범하는 리더 선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조직에 끊임없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 발굴을 원칙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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