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없어 떠나는 서울…직장 없어 떠나는 울산·부산
서울시민 14만 명 서울 벗어나 타지로…순유출 27년 째
지역경제 타격에 울산도 사람 떠나…세종 '순유입' 지속
지난해 집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서울을 떠나는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과 부산 등에서는 직장을 찾아 수도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연간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 14만여 명이 서울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서울시의 인구 순유출 추세는 지난 1990년도부터 무려 27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서울을 빠져나간 대부분(9만7000명)은 주요 이동사유로 주택 문제를 꼽았고, 가족(5만1000명)과 자연환경(8000명)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부산과 울산 등지에서는 직업적 요인으로 인구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그동안 직업에 따른 인구 순유입이 발생해 오던 울산의 경우 작년 첫 순유출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조선·해운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지역기업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실직으로 지역을 떠나는 인구가 발생한 데 따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부산과 대구, 경남 등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등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종과 제주, 경기지역은 전 연령층에 걸쳐 인구 순유입이 이뤄진 반면, 서울과 부산, 대전과 대구광역시의 경우 30대~70대의 순유출이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