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OX] 긁어 부스럼 만든 화영 효영…티아라 악연
5년 전 불거진 '왕따 논란' 또 다시 언급
티아라 스태프 저격글 공개돼 '시끌시끌'
5년 전 불거진 '왕따 논란' 또 다시 언급
티아라 스태프 저격글 공개돼 '시끌시끌'
‘피해자 코스프레.’ 화영 효영 자매의 심경 고백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말았다. 문제의 당사자인 티아라는 침묵하고 있고, 앞으로도 침묵하고자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잘 하지 못했듯, 그렇게 5년 넘게 침묵으로 비난의 화살을 참아냈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억울할 수도, 누군가에게는 침묵해야 할 수도 있는 사건이었다. 해명하고 싶은 마음도 넘쳤을 것이고, 그에 따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과 비난을 감수하기 어려워 ‘침묵’을 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조용하기를 바랐던, 조용하게 묻히기를 바랐던 ‘티아라 사태’와 관련해 화영, 효영 자매가 한 방송을 통해 언급하면서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과연 누가 잘못이었나를 떠나 과거의 사건으로 많은 것을 잃은 이들이 왜 굳이 또 다시 언급했는지 많은 팬들은 묻고 있따.
어느 순간인가부터 ‘티아라’라는 단어에 대한 대중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왕따 사건이나 멤버 팀 탈퇴가 이어지면서 악재가 됐고, 그렇게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티아라’는 미운털이 박힌 그룹이 됐다.
9일 하루 종일 온라인 포털 사이트를 장악한 것 역시 효영 화영 자매의 언급에 따른 대중의 들끓는 반응 때문이었다. 티아라의 전 멤버였던 화영이 언니 효영과 함께 tvN ‘택시’에 출연해 5년 전 ‘왕따 논란’ 사건을 언급한 것이 논란의 재점화를 시켰다.
“당시엔 힘들었지만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고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는 화영의 모습에 한 티아라 스태프가 남긴 글이 화제가 됐고, 비난의 화살은 화영 효영 자매에게로 향했다. 5년 동안 침묵했던 이유는 서로에게 큰 상처가 됐고, 그저 아물기를 바랐던 마음이 컸을 것이다. 그러나 화영은 굳이 언급하며 긁어 부스럼을 만든 격이 됐다.
특히 스태프는 화영에 대해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저격했고, 당시 티아라의 막내였던 아름을 협박하는 글이 고스란히 공개돼 논란을 가열시켰다. 아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의 심경을 전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티아라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티아라는 당시 사건이 터진 후 ‘우리는 가해자고 그쪽이 피해자’로 몰아가는 상황에서 모든 비난을 감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생 욕먹으면서 살겠노라고, 묻고 가겠다고 했다.
티아라와 화영 사건이 불거지면서 티아라는 인기 그룹에서 왕따 그룹으로 이미지 추락했다. 일정도 취소됐고 모든 활동에서 침묵 시위가 이어지는 등 적지 않은 손해를 봤다. 화영 효영 자매에게만 힘든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당시를 떠올리는 발언으로 대중의 도마 위에 오른 것이 그저 안타깝다.
티아라는 이미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고,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또 다시 받은 상처가 아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측 모두.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