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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표심' 공략 나선 안철수, '아재 개그'로 어필


입력 2017.04.12 18:48 수정 2017.04.12 18:56        고수정 기자

고려대 강연서 "연대 안하고 고대하겠다 하다 고대 왔다"

일자리 창출 등 '청년 정책' 강조…경제 리더십 부각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청년' 강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특유의 ‘아재개그’로 청년 표심 공략에 나섰다. 4차 산업혁명, ‘5대 절벽’ 극복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설명하는 틈틈이 농담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4차 산업혁명과 청년’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안 후보가 ‘원조 청년 멘토’로 불려온 걸 증명하듯, 이날 행사에는 400여 명의 청년들이 참석했다. 그는 강연에 앞서 “연대(연세대)가 아니고 고대로 가겠다고 하다가 고대로 왔다”며 최근 ‘비문연대’ 가능성에 대해 ‘고대로 가겠다’고 한 자신의 개그를 다시 한 번 구사했다.

안 후보는 수출 절벽·내수 절벽·일자리 절벽·인구 절벽·외교 절벽, 일명 ‘5대 절벽’을 언급하며, 청년들의 최대 고민인 일자리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5년간 청년실업 문제의 특단 대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청년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초기에 갖지 못하면 평생 불안정한 일자리를 찾아다닐 수밖에 없다”며 “그럼 개인도 불행하지만, 국가도 엄청난 복지 비용을 소요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정치인은 ‘제가 경제를 살리겠다’ ‘제가 일자리를 만들겠다’라고 주장하는데, 저는 정부가 아무리 재정을 쏟아 부어도 직접적으로 (경제를) 살리지 못 한다”며 “경제를 살리는 건 정치가 아닌, 민간과 기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역할은 민간과 기업이 마음껏 실력 발휘해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튼튼한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그 기반은 교육, 과학기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경제·산업구조”라며 △교육부 폐지 △학제개편 △과학 연구 정부 아닌 민간 주도 △국가연구개발 통합관리 등을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청년' 강연회에서 학생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은 유능·통합 리더십 갖춰야…적임자는 나"

그는 “대통령이 유능한 사람인가, 통합의 리더십을 갖고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 의석수 150석을 가진 정당을 좌지우지 할 수 있었는데 모든 개혁 법안들을 매끄럽게 통과시켰느냐, 협치의 정치를 했느냐,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 키워드는 미래·유능·통합”이라며 “선거에서 과연 이 사람이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가를 평가할 텐데 말로 주장하는 건 덧없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라며 본인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신이 내건 ‘대통합’에 대해 “저는 보통 CEO와는 다른점이 많다. 수평적 리더십을 가졌다는 점”이라며 “저는 오픈캐비넷을 주장한다. 지금까지 정부가 실패했던 이유는 하나, 계파 정치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계파가 무엇이냐. 끼리끼리 나눠 먹는 건데 집권하고나면 전국에 있는 인재들을 널리 등용하지 못 하고 자리 패거리의 무능한 사람에게 중요한 일 맡긴다”며 “계파정치 말로는 100% 무능한 정부, 부패한 정부로 귀결된다. 근데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다른 후보의 캠프 있는 사람 중에 최적임자 있다면 그 사람을 등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다소 딱딱한 자신의 비전에 대해 설명을 마친 후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청년들의 질의에도 편하게 답했다. 그는 “제 정책을 꼼꼼하게 봐줘서 기쁘다. 아무리 열심히 발표해도 아무도 안 봐서 굉장히 섭섭해 하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거나, ‘요리를 잘 하느냐’는 질문에는 “면 종류(요리)를 잘한다. 면 봉지에 나와 있는 대로 항상 비이커와 타이머를 준비하고 한다”며 웃었다.

한편, 안 후보는 자신의 지지 기반 중 취약층인 청년층 표심 얻기에 애쓰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10일에도 청년 정책 세미나 ‘청년, BE 정상회담’을 열어 청년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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