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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침수사고 무료조회 서비스 확대


입력 2017.07.20 12:00 수정 2017.07.20 09:13        부광우 기자

장마철 맞아 차량침수 피해 속출…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 피해 우려

이번 달 24일부터 침수차 무료조회 서비스 대상 모든 침수 건으로 넓혀

보험개발원이 운영 중인 카히스토리 인터넷 홈페이지 내 무료침수전손 사고조회 서비스 접속 안내 화면 캡처.ⓒ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은 장마철 이후 침수차량이 무사고 차량으로 유통돼 입게 되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카히스토리서비스를 통해 모든 침수사고 여부를 무료로 확대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제공 중인 침수전손사고 무료조회를 분손까지 포함해 전체 침수사고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서 중고차 유통 투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장마철을 맞아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침수 피해가 속출하면서 침수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무사고차로 둔갑해 유통될 경우 소비자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침수차의 경우 차량부품의 부식으로 안전상의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해 태풍 차바로 인해 수천대의 차량이 침수로 전손처리 됐고 이중 일부는 중고차시장에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고차 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실제 태풍 차바가 지나간 지난해 10월 한 달 간 보험 처리된 침수사고는 4600여건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침수건의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는 2003년부터 자동차보험 사고 자료를 기반으로 중고차 사고내역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침수차 무료 조회 서비스를 통해 침수차 여부도 확인 할 수 있다. 침수차량 무료조회 서비스는 2011년 9월부터 침수전손 건에 한해 제공하고 있다. 다만, 보험사에 보험사고발생 사실이 신고 되지 않았거나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되지 않은 경우에는 확인되지 않는다.

카히스토리에는 사고정보 이외에도 소유자와 차량번호 변경이력이 나오는데 단기간 내에 변경이력이 많은 경우에는 차량 구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도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피해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험개발원은 카히스토리서비스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달 24일부터 침수차 무료조회 서비스를 전손사고에서 분손까지 포함한 모든 침수 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국토교통부와 금융감독원, 보험사와의 협력을 통해 자료집적기간을 1일로 단축, 사고처리일로부터 침수사고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자료집적 기간은 침수전손의 경우 10일주기, 침수분손의 경우 최대 3개월이 소요됐다.

침수분손 차량이거나 2016년 이전의 침수전손 차량은 중고차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으므로 카히스토리를 이용해 침수차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국토부, 금감원 등 정책당국과 손해보험사는 중고차소비자 안전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올해 1월부터 발생되는 침수전손 차량을 모두 폐차하기로 결정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침수분손 무료 서비스 확대와 신속한 정보제공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중고차 시장 유통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는 대국민 서비스로서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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