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코앞인데…‘평양올림픽 vs 평화올림픽’ 논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의 대회 참가와 관련해 논란이 가라앉질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이끄는 북한 사전점검담의 방남을 두고 “우리가 유치한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이 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말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청와대는 23일 “평창올림픽에 ‘평양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평창올림픽 성공의 바람이 차이와 차별을 넘어 평화 올림픽으로 가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후 홍 대표는 자신의 SNS에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변질되었다고 하니 아프긴 아픈 모양입니다”라며 “과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고 청와대에서 반박을 했습니다. 그런데 과거 상황하고 지금 상황하고 같은지 되묻고자 합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지금은 북핵으로 세계가 하나가 되어 북핵제재 국면으로 가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만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의아합니다”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어 “당당하게 서로의 정체를 드러내고 국민의 판단을 받읍시다”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24일 현재 ‘평화올림픽’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생일’, ‘평화올림픽’이 당당하게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했다”며 “우리는 다 안다. 어떤 세력이 인터넷상 여론을 조작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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