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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한국교통안전공단, 5G자율주행차 협력 운행 성공


입력 2018.02.05 11:00 수정 2018.02.05 09:49        이호연 기자

화성 K-City에서 복합 구간 주행...2019년 상용5G 망 연결

해킹 방지 위한 ‘양자’ 기술 탑재 예정

화성 K-City에서 복합 구간 주행...2019년 상용5G 망 연결
해킹 방지 위한 ‘양자’ 기술 탑재 예정


5G자율주행차 두 대가 나란히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 SKT

SK텔레콤과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은 5일 화성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케이-시티)’에서 2대의 5G자율주행차가 교통 정보를 주고받는 ‘협력 운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에는 SK텔레콤과 공단이 개발하고 있는 5G자율주행차 2대가 등장했다. 양측은 자율주행차가 운행하는 모습을 5G통신망으로 K-City 관제센터에 생중계했다. 방송인 김진표 씨, SKT 서울대 연구원이 차량 좌석에 앉았다. 두 차량은 시연이 시작되자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나란히 운행을 시작했다.

이 차량들은 ▲5G 차량통신 기술(V2X) ▲3D HD맵 ▲딥러닝 기반 주행 판단 기술을 활용해 서로 통신하고, 신호등 관제센터와 교통 상황을 주고받으며, K-City의 스쿨존, 교차로, 고속도로 상황 등으로 구성된 자율주행 트랙 약 2km 구간을 안전하게 달렸다.

SK텔레콤 측은 복수의 5G자율주행차가 서로의 경로 안전을 살피며 협력 운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5G와 자율주행 융합 기술은 더 높은 수준의 안전을 위해 선행 개발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카메라 센서를 기반으로 일반 차량과 장애물을 회피하며 주행하는 수준의 자율주행 테스트가 진행됐다면, 이번 시연을 계기로 수십 대의 자율주행차가 협력 주행하는 상용화 단계의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과 공단이 추구하는 5G자율주행의 모토는 ‘가장 안전한 자율주행, 교통사고 없는 사회’이다. SK텔레콤은 5G통신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2019년부터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시연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권해붕 자동차안전연구원장, 서울대 이경수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시연을 함께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자율주행차를 처음 경험해 본 일반인 체험단 7명과 소감을 나눴다.

SK텔레콤과 공단은 이번 시연에서 K-City 주행도로의 정확한 차선 정보와 주변 교통표지판, 신호등 등의 정보를 cm 단위로 정밀하게 표현한 HD맵도 공개했다. 자율주행차가 이동하는 동안 ▲주변 차량의 실시간 위치 ▲신호등 신호 및 교통 정보 ▲긴급공사 다중 추돌 사고 등 각종 주행 정보가 실시간으로 HD맵에 반영 됐다.

또 서울대학교,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주행판단 인공지능 기술도 소개했다. 자율주행차는 5G로 수집되는 정보와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차선 변경, 속력 조절, 우회로 이용 등의 주행 판단을 스스로 내릴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양자 기술 기반 보안 모듈을 자율주행 차량에 조만간 탑재할 계획이다. 앙자 보안 모듈은 차량-관제센터/IoT간 통신을 해킹하려는 외부 시도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K-City는 다양한 실제 시험환경에 5G 통신시설까지 구축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라며 “자율주행차가 최첨단 5G 통신기술과 결합되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서성원 MNO사업부장은 “이동통신망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V2X, 3D HD맵 등 5G의 강점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완벽한 5G를 기반으로 교통사고 없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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