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로봇, 레이저 균평기 등 떠오르는 미래신기술 강좌 및 시연
농업용 로봇, 레이저 균평기 등 떠오르는 미래신기술 강좌 및 시연
국립한국농수산대학이 농업인을 위한 공개강좌를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농업분야 신기술을 전국 농업인들에게 교육하기 위한 자리다.
한국농수산대학은 3일 교내 대강당과 실습장에서 전국 농업인을 대상으로 ‘벼직파 및 농업용드론 신기술’을 주제로 한 스마트필드 농업공개강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강좌는 박광호 한농대 식량작물학과 교수가 이론과 시연교육을 진행했고, 전국에서 벼농사를 짓는 농업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농업분야의 신기술 교육이 실시됐다.
강좌 내용으로는 미래농업의 핵심기술로 주목받는 드론을 이용한 벼 직파 방법을 비롯해 레이저 균평기를 이용한 정밀 논·밭 평탄작업, 제초 및 작물 생육여건을 조사하는 농업용 로봇기술, 생분해성 필름을 활용한 친환경 재배기술 등에 대한 주제다.
드론 직파 농법의 경우 철분으로 코팅된 종자를 드론을 이용해 직파하는 것으로 조류 피해, 뜬묘, 초기 생육 불균일 등이 개선돼 고품질의 쌀 수확량과 못자리 모내기가 필요 없어 노동력을 절감하고 농가소득 증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을 받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또한 레이저를 이용해 논밭을 평평하게 고르는 평탄작업 신기술은 고·저차 2㎝ 이내 작업으로 안정적인 어린모(8일)·치묘(18일)·중묘(30일)·기계이앙이 가능하다. 일정한 물 깊이를 유지해 종자발아·제초제·비료·농약 등의 균일한 농도 유지로 직파재배 안정성, 대규모 이앙 및 직파, 농기계 이용의 효율성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12년부터 카이스트와 공동 연구 개발해 온 농업용 로봇은 밭 논에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IoT, 센서 기능 등을 융복합해 제초, 양분진단, 정밀시비, 병해충 예찰, 방제, 작황조사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시간이 경과되면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필름을 사용해 논밭에서 친환경 유기농 작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강좌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이론교육이 진행될 때마다 정보 하나하나를 메모하고, 시연교육 중에는 궁금한 사항에 대해 조목조목 질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수산대학 관계자는 “이번 공개강좌를 통해 기존 농법에 치중하던 일반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전달해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든 우리나라 농업환경에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대학은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공개강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스마트 농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수도작 이외의 타 작목에 대한 강좌 개설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