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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미국 상호관세 피해 기업에 10조2000억 금융지원


입력 2025.04.08 19:28 수정 2025.04.08 19:35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7조3000억원 신규 가동…금리지원에 6조7000억 투입

'5% 초과 금리' 인하 프로그램·상호관세 피해 지원TF 운영

우리금융그룹이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기업과 협력사를 위해 총 10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은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기업과 협력사를 위해 총 10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이미 운영 중인 프로그램(2조9000억원), 향후 신규 가동 예정인 프로그램(7조3000억원)으로 구성된다.


먼저 현재 가동 중인 금융지원 중 2조3000억원은 수출·협력기업 금융지원에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신용보증기금 연계 수출기업 보증서 지원, 반도체·자동차 등 산업 피해 기업의 협력사 대상 상생대출 강화에 사용된다.


나머지 금액은 ▲무역보험공사 보증서 담보 대출 지원(2700억원) ▲고환율·경기침체 취약 소상공인 대상 특화대출(2000억원) ▲관세 영향 소상공인 특화지원(700억원)에 투입된다.


곧 시행될 신규 금융지원은 7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상호관세 피해 기업 대상 금리지원에 6조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상호관세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위해 5%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에 대한 금리 인하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특별 보증서 대출에 5000억원, 상호관세 타격 기업 경영안정 특별지원에 1000억원을 투입한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이 주관하는 '상호관세 피해 지원TF'를 중심으로 매일 상황 점검과 지원대책 수립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은 "상호관세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산업군별·기업별로 핀셋형 맞춤 지원을 하고자 한다"며 "관세 영향이 큰 자동차·철강·반도체 업종 중에서도 미국 수출 비중이 큰 기업들을 최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추가대출, 원금 상환없는 기간연장, 금리 우대 등 다양한 방식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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