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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로파 무관…마르세유가 한 푸나


입력 2018.05.04 07:38 수정 2018.05.04 07: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유로파리그 국가별 우승. ⓒ 데일리안 스포츠

마르세유가 프랑스 클럽으로는 최초로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마르세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4강 원정 2차전에서 1-2로 패했지만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지난 홈 1차전에서 2-0 승리했던 마르세유는 이번 2차전에서 0-2로 패해 연장 승부를 벌였고 연장 후반 극적인 골을 터뜨리며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의해 승리를 확정했다. 반면, 황희찬이 교체 출전한 잘츠부르크는 결승 길목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은 오는 17일 프랑스에 위치한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열린다. 마르세유의 결승 맞대결 상대는 아스날을 꺾고 올라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마르세유 입장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 최적의 조건이다. 비록 자신들의 최대 라이벌인 올림피크 리옹의 홈구장에서 경기가 열리지만 아무래도 자국에서 열리다 보니 사실상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만약 마르세유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프랑스 클럽 최초라는 영광의 수식어를 얻을 수 있다.

그동안 프랑스 팀들은 마르세유와 보르도가 각각 두 차례씩 결승에 올랐으나 번번이 고배를 들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유로파리그는 1972년 첫 결승전이 열린 이래 스페인이 10회, 이탈리아가 9회, 잉글랜드 8회, 독일이 6회 우승의 역사를 써나갔다.

프랑스와 비슷한 레벨 또는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리그인 네덜란드(4회), 포르투갈, 스웨덴, 러시아(이상 2회)도 우승 경험이 있지만, 유독 프랑스만은 유로파리그 트로피에 손이 닿지 않았다.

한편, 유로파리그는 스페인의 세비야가 5회 우승으로 최다 기록을 써냈다. 세비야에 이어 유벤투스, 인터밀란, 리버풀이 나란히 3회 정상에 올랐고,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 묀헨글라드바흐, 예테보리, 파르마, 페예노르트, FC 포르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회 우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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