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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10명 중 7명 "혼자 사는 삶에 만족"


입력 2018.09.30 09:00 수정 2018.09.29 20:51        부광우 기자

남성보다 여성의 만족도 더 높아

"은퇴까지 2억8000여만원 필요"

국내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 및 결혼 의향.ⓒKB금융그룹

국내 1인 가구 10명 가운데 7명이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들이 혼자 사는 삶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그룹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한국 1인 가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KB금융이 지난 5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1인 가구 고객 2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1인 가구 중 69.5%가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남성은 50대에 만족도가 크게 하락하지만 여성은 연령대 상승에 따른 만족도 하락폭이 크지 않은 편이이었고, 4~5년째 1인 생활 중인 그룹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1인 생활의 장점으로는 70% 이상이 자유로운 생활 및 의사결정, 혼자만의 여가시간 활용’을 거론했다. 40대에 가까울수록 자유로운 생활을, 젊은 세대일수록 여가활용을 장점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1인 가구는 스스로를 자유롭고 여유로우며 자립심이 강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현재 1인 생활에 만족할수록 긍정적 인식의 정도가 더욱 높았다. 반면 1인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에는 자유로움 외에는 긍정적 이미지의 자아인식이 매우 낮은 편으로 분석됐다.

1인 가구가 1인 생활을 시작한 동기는 혼자 사는 것이 편해서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으며, 이런 1인 가구의 비중은 40대까지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대의 경우 학교나 직장 때문이라는 답이 60.9%로 높게 나타났으며 40대는 배우자를 못 만나서, 50대는 이혼이나 사별, 자녀 분가 등의 사유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35.5%는 언젠가는 결혼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절반 가량은 결혼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19%는 결혼·재혼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언젠가는 결혼하겠다는 의향이 남성보다 빠른 30대부터 급감하기 시작해 40·50대에는 매우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40·50대 여성 1인 가구는 향후 10년 이상 혼자 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이 남성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는 월지출액의 절반 가량을 식음료비와 월세·관리비에 쓰고 있으며, 혼자 식사·쇼핑·운동하는데 익숙한 편이었다. 1년 내 가장 하고 싶은 행동은 혼자 해외·국내여행 가기로 나타났다. 또 1인 가구는 구매 전에 여러 곳을 충분히 비교하고 쇼핑 전 목록을 작성하며 PB상품’을 자주 구매하는 등 이른바 가성비 위주의 소비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전반의 금융서비스 채널별 이용 의향은 모바일 뱅킹이 가장 높았고 인터넷전문은행이 가장 낮았다. 은행 지점 방문 의향은 인터넷전문은행보다는 높게 나타났으나 이는 50대의 은행 선호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며, 20~40대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이용 이향이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모바일 뱅킹은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다른 채널들의 이용의향을 압도하고 있었다.

1인 가구의 56.1%는 미래 대비 자산이 충분치 않다고 응답했으며, 보유자산이 낮거나 1인생활에 만족하지 못할수록 불안감이 더 크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1인 가구는 은퇴를 위해 2억8000여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80% 이상이 은퇴자금 준비를 하고 있으나 준비 수준은 2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은퇴자금으로 3억 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50대조차 여전히 충분하다고 하기는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연구조사를 통해 1인 가구의 수요와 특징을 더욱 세밀하게 파악하고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해당 고객들의 금융·생활 요구와 직결되는 맞춤형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향후 1인 가구의 전반적인 금융생활과 라이프스타일을 커버할 수 있는 1인 가구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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