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 고무방충재 설치 등 신규 수요에 대응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 고무방충재 설치 등 신규 수요에 대응
해양수산부가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 등 항만 기술기준 제·개정을 진행했다.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 외에도 크루즈 부두 건설, 부두 안벽에 설치하는 완충 설비인 고무방충재 설치 등 3개 분야에 대한 기술기준(설계기준, 표준시방서)를 제·개정해 지난달 27일 고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항만 기술기준 제·개정은 선박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관리 강화 및 크루즈 산업 확대 등 항만 환경변화에 따라 추진됐다.
새롭게 제·개정된 항만 기술기준은 관련 연구용역 결과와 기술자문위원회의 심의, 이해관계자 의견조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마련됐다는 해수부의 설명이다.
각 분야별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선박이 정박할 때 발전기 가동에 의해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의 각종 설계 기준사항이 새롭게 마련됐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연료의 황 함유량 규제방안을 발표하는 등 선박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는 육상의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대형선박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장치로, 선박에서 배출하는 환경오염물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국제항해 선박의 연료유 황 함유량을 0.5%까지 낮추는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며, 최근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50%(2008년 대비) 감축한다는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크루즈부두 건설계획 수립 때는 크루즈 선박의 운항 특성을 반영하고 배후 관광 인프라와의 연계교통체계를 충분히 고려해 그 입지를 결정토록 했다.
또한 해외의 선진 크루즈 항만 사례와 크루즈부두의 운영 특성을 고려해 수역시설, 계류시설, 여객 승․하선 시설, 터미널, 육상교통 연계공간 등 주요 기반시설의 설계기준을 마련했다.
그간의 방충재 연구용역과 해외 선진항만의 품질관리 사례 조사 등을 통해 방충재 공사의 표준시방서도 개정했다.
이를 통해 방충재 고무의 물리적 특성기준을 조정하고 고무성분 시험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방충재의 품질을 개선하고 효율적인 유지·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김우철 해수부 항만기술안전과장은 “이번 기술기준 제․개정을 통해 새로운 항만 정책 환경변화에 부응하고, 그간 제도 운용상에 나타났던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항만 및 어항공사 기술기준 개정 내용은 해수부 누리집과 한국항만협회 누리집, 국가건설기준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