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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뛴다-35]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고객중심 미래먹거리 찾기 특명


입력 2019.05.01 06:00 수정 2019.04.30 22:30        이종호 기자

고객 중심 보험 본연의 경쟁력 강화…해외진출 본격성과

CPC 2.0 도입 성공적… 'LIFEPLUS' 통해 풍요로운 삶 기여

고객 중심 보험 본연의 경쟁력 강화…해외진출 본격성과
CPC 2.0 도입 성공적… 'LIFEPLUS' 통해 풍요로운 삶 기여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은 지난 2011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저성장과 경쟁 심화 등 어려운 보험환경에서도 지속적인 혁신으로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한화생명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은 지난 2011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저성장과 경쟁 심화 등 어려운 보험환경에서도 지속적인 혁신으로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한화생명

“고객 중심 기반의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어떤 변화에도 보험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디지털 혁신과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 먹거리 준비에 주력해야 한다.”

올해 경영전략 회의 중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의 발언이다. 짧지만 이 한마디에 한화생명의 현재와 미래가 모두 담겨있다. 차 부회장은 2011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저성장과 경쟁 심화 등 어려운 보험환경에서도 지속적인 혁신으로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그는 2002년 한화그룹이 한화생명(옛 대한생명)을 인수할 당시 지원 부문 총괄전무를 맡으며 금융인으로서 첫발을 들였다. 한화그룹 인수 당시 약 29조원에 불과했던 총자산은 인수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8년 114조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차 부회장은 대표이사 취임 이후 양적 성장에만 치중하지 않았다. 국내 및 해외 신용평가사의 한화생명에 대한 평가가 이를 반증한다.

한화생명은 2008년 2월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로부터 보험금 지급능력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한 이후 12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해외신용평가사 무디스, 피치로부터 각각 ‘A1’, ’A+’ 신용평가등급을 획득하며 재무적 안정성을 공인받았다.

차 부회장은 국내에서 보험시장을 선도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진보험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국내보험사 중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진출한 베트남 법인은 진출 7년만인 2016년 흑자로 전환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3월 점유율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영업 중인 국내외 18개 생명보험사 중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신계약실적(APE)은 2009년 410억동(VND)에서 2018년말 현재 8715억동(VND)으로, 수입보험료는 322억동에서 2만1334억동으로 증가했다.

점포수도 2009년 호치민 2개, 하노이 1개로 출발해 다낭, 껀터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106개로 늘어났다. 2018년 말 현재 직원수는 308명이며, 2009년 영업개시 초기 450명이었던 보험설계사 수는 1만4319명으로 확대됐다. 특히 올해 10주년을 맞은 베트남 법인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특화 상품 제공 및 영업내실화를 기하며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차남규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베트남에서 영업을 시작한 생명보험사 중 가장 빠른 사업적 성과를 낸 베트남 법인 직원과 설계사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한화그룹의 '함께 멀리' 정신을 기반으로 향후 10년 후에는 동남아시아 선도 보험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화하는 보험시장을 대비해 보험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빅데이터 및 모바일, 핀테크 역량을 키우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2월부터는 신규고객 유입, 기존고객관리, 고객 재유입 등 고객, 상품, 채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CPC 2.0도 추진했다. 고객 관리를 세분화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다. 건강보험 등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가입 가능성이 있는 고객, 기존 고객, 비활성 고객 등 성격이 다른 고객군에 대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다양해지는 소비자 욕구를 더욱 세밀하게 살펴보고 고객 성격별로 접근법을 달리한다는 전략이다.

2014년부터 진행해오는 드림플러스 사업을 지속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과 신사업 발굴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를 실제 보험영업에 접목하는 다양한 시도들도 지속 추진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디지털 전략의 우위를 지키고 있다.

2017년부터 한화금융계열사 공동 브랜드인 LIFEPLUS를 통해, 전통적인 금융사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고객의 삶에 가까이 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매년 여의도 63빌딩 앞에서 개최되는 사계절 페스티벌, 여가생활, 투자정보 앱까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고객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기 위해 콘텐츠와 서비스 제공을 지속적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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