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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캄코시티 피해자 보상 결실 맺는 해 만들 것"


입력 2020.01.02 09:30 수정 2020.01.02 09:38        배근미 기자

"'부산저축' 캄코시티 사태 사업 정상화 비전 제시...가시적 성과 내는 데 전력"

"예보제도, 금융의 현재와 미래 반영하는지 점검...착오송금구제 법제화 속도"

"'부산저축' 캄코시티 사태 사업 정상화 비전 제시...가시적 성과 내는 데 전력"
"예보제도, 금융의 현재와 미래 반영하는지 점검...착오송금구제 법제화 속도"


ⓒ예금보험공사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020년에는 과거 피해를 입은 예금자들을 잊지 않고 예금을 돌려 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중점 추진할 사안으로 부산저축은행 캄코시티 사태를 꼽은 위 사장은 "1년 전 새해를 맞던 날 캄보디아 캄코시티 문제가 막막하게만 느껴졌다"며 "작년 한 해가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는데 주력했다면 올해에는 반드시 피해 예금자에게 보상이 돌아가도록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 사장은 캄코시티 사태 해결을 위해 금융위 등 범 정부 차원에서 적극 협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위 사장은 "정부와 협업을 통해 캄보디아 정부를 끈기있게 설득하고 협의해 우리 정부와 캄보디아 정부가 윈윈할 수 있는 사업 정상화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면서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을 통해 하루 빨리 예금자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결실을 맺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 금융시장 변화에 걸맞는 예금보험제도의 개편 필요성도 시사했다. 위 사장은 "우리가 가꿔온 예금보험제도가 금융의 현재와 미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점검하면서 아픈 경험과 고민을 토대로 세계 예금보험제도를 선도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며 "예금자 보호나 보험료 체계 등 각각의 부문을 세심하게 살피고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는데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착오송금 구제제도'와 정상화·정리계획(RRP) 제도 도입 등 예보 관련 입법 지원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착오송금 구제제도는 평시 예금거래 실수에 따른 예금자의 피해를 공사 노하우를 활용해 신속하게 구제하겠다는 적극적인 예금자 보호 노력"이라며 "정상화·정리계획 제도 역시 금융회사와 금융당국의 위기 대응능력을 가오하해 금융시장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 사장은 "급변하는 주변 여건은 예보가 현 상태에서 안주하는 대신 스스로 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새해 새 마음으로 예금자인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공익을 크게 받들고 사사로움을 버린다는 의미의 '대공무아(大公無我)'의 뜻을 마음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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