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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후벼파는 통증’ 요로결석, 여름철에 더 주의해야


입력 2020.05.24 05:00 수정 2020.05.24 06:02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요로 결석은 요로에 돌처럼 딱딱한 결석이 생겨 폐색으로 인한 요로감염을 일으키고 요류의 장애를 초래하며 드물게 신부전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환자들은 심한 옆구리 통증과 혈뇨를 호소하게 된다.(자료사진) ⓒ고려대안산병원

요로 결석은 요로에 돌처럼 딱딱한 결석이 생겨 폐색으로 인한 요로감염을 일으키고 요류의 장애를 초래하며 드물게 신부전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환자들은 심한 옆구리 통증과 혈뇨를 호소하게 된다.


요로결석의 통증이 유난히 심한 이유는 결석이 요로를 따라 이동하다 막히게 되면 주변근육과 장기에 자극이 발생하고 요관이 경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결석을 만드는 성분은 원래 정상적으로 소변에 있는 칼슘 수산염이나 칼슘 인산염 등이 있다. 이들 성분이 농축돼 작은 결정을 만들고 이들이 커져 결석이 된다.


요로결석이 무더운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높은 기온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내 수분이 부족하게 되는데, 적정한 수분이 섭취되지 않을 경우 소변의 양이 줄고 소변의 농도가 진해져 결석이 생길 위험이 높아져서다.


요로결석의 크기가 커서 생기는 통증은 성인도 감당할 수가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이기 때문에 응급실을 내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료법은 요로 결석의 크기 및 위치와 폐색 등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통증조절과 함께 다량의 수분 섭취 및 이뇨제 투여를 통해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자연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자연 배출을 기대하기 어려울 경우 일차치료로 비침습적인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시도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로 제거되지 않을 정도로 크기가 크거나 체외충격파 쇄석술 이후에도 결석이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요로결석은 평생 유병률이 3.5%로 보고되고 있으며, 결석 환자의 약 50%는 일생에 한 번 정도 재발하고 약 10%에서는 여러 차례 재발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맥주도 수분이기 때문에 요로결석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알콜에는 칼슘이나 인산과 같은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고, 잦은 소변으로 오히려 수분의 배출이 증가해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과다한 염분 섭취는 요로결석 형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이미 요로결석이 발병한 사람들은 저염식을 섭취하고 육류 역시 적당량만 먹는 것이 좋다.


전병조 고려대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특히 성인남성에게 발병하기 쉬운 요로결석은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라며 “하지만 한번 발병하기 시작한다면 재발율이 매우 높고 특히 무더운 여름에 발병하기 쉬운 만큼 곧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몸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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