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에 맞는 국내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식 제안
죽, 스프, 샐러드 등 건강식 상품 구성비 27%로 크게 늘려
‘제철 식재료’와 ‘건강’에 집중한 즉석조리식품 매장이 대형마트에 등장했다.
롯데마트는 변화된 ‘차리다, 식탁’을 지난 5일 잠실점에 가장 먼저 선보였다. ‘제철 원재료’와 ‘건강’에 집중했으며, 가장 많은 변화를 준 분야는 건강식이라 할 수 있는 샐러드, 죽, 스프 카테고리이다.
최근 몇 년간 건강 가치 증대에 따라 건강식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롯데마트 가공식품을 기준으로 죽, 스프의 매출을 살펴보면 2018년과 2019년 각 17.4%, 89.7%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 잠실점의 ‘차리다, 식탁’에서는 건강식의 비중을 일반 즉석조리식품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건강식 비중인 9% 대비 27%로 크게 늘렸다. 건강한 먹거리는 제철 식재료에서 나온다는 믿음을 갖고 1년을 6개 구간으로 나눠 각 구간별로 제철에 맞는 대표 국내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식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선보인 한식 샐러드인 ‘문어폰즈 샐러드’는 제철 원재료와 가장 잘 어울리는 소스를 접목하기 위해 지난 3월 신설된 푸드이노베이션 센터 셰프와 상품기획자가 3개월간 공을 들여 개발한 상품이다.
11월이 제철인 유자를 활용하기 위해 유자의 주 산지인 고흥에 수차례 방문했고, 지역민들이 유자초고추장에 문어를 찍어먹는 것에 착안해 상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녹두와 새우를 조합한 ‘청포묵 샐러드’, 연근과 감자, 당근, 버섯을 활용한 ‘버섯 샐러드’ 등 한식을 기본으로 레시피를 구성한 샐러드와 ‘낙지 김치죽’, ‘누룽지 삼계죽’ 등의 죽류, 단호박과 당근의 배합을 최적화한 ‘당근호박 스프’ 등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11월 내 중계, 광교, 월드타워점에 ‘차리다, 식탁’을 추가로 선보이고 내년까지는 전 점으로 확대해, 롯데마트의 즉석조리식품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3월 가정간편식과 즉석조리 식품 개발 강화를 위해 ‘밀(Meal) 혁신’을 선포했으며, 전문 셰프와 식품 연구원, 브랜드 매니저로 구성된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FIC)’를 신설, 집에서 외식 메뉴를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집밥의 완전한 대체’를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
류경우 롯데마트 밀혁신부문장은 “‘차리다, 식탁’을 통해 대형마트 조리코너에서도 시즌에 맞는 제철 원재료를 활용한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안하고, ‘집밥의 완전한 대체’라는 지향점에 한 발자국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