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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회복에도 변액보험 부진…신상품 개발 힘써야"


입력 2020.11.18 12:00 수정 2020.11.18 08:23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변액보험 종목별 수입보험료 추이.ⓒ보험연구원

주식 시장 회복에도 불구하고 변액보험의 판매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는 고객들의 시선을 끌 만한 새로운 변액보험 상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연구원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와 변액보험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저금리 환경에서 변액보험은 전통적인 보험 상품의 대체 시장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불어난 시중의 유동성이 자본시장으로 대거 유입되면서다. 변액보험은 보험업계에서 증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상품으로 꼽힌다. 보험료를 펀드에 넣고 운용하고, 그 손익에 따라 고객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달라지는 투자 상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시 회복에도 불구하고 변액보험 판매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변액보험의 올해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6.9%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월별 초회보험료 역시 증시가 급반등한 지난 3월 이후 오히려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변액보험의 주요 판매 채널인 방카슈랑스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이 또한 변액보험 성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보고서는 생명보험사들이 변액보험의 주식 시장 민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소비자 친화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채널 적합성을 고려해 변액보험 판매와 관련한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소비자 친화적인 수수료 및 상품구조 개발에 힘쓰고 변액보험 상품의 장점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수수료 구조의 상품을 도입하고, 새로운 보증구조를 도입하거나 전통적 보험 상품과의 하이브리드형 상품, 지수연계형 상품 등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신상품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변액보험의 경우 사기성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낮고 가입자의 노후소득과 사망 보장을 제공하는 장점을 가지기 때문에 변액보험을 고위험상품으로 인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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