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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포옹’ 손흥민 맹훈, 우려 덮고 맨시티전 전념


입력 2020.11.20 09:14 수정 2020.11.20 09:1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벤투호에서 '코로나19 양성' 황희찬과 포옹 세리머니

감염 우려 컸지만 토트넘 팀 훈련 정상 소화 '음성 추정'

손흥민 ⓒ KFA

우려를 딛고 손흥민(29)이 정상적으로 토트넘 팀 훈련에 참가했다.


20일(한국시각) 토트넘은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팀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 중에는 손흥민의 모습도 있다. 팀 훈련에 참가한 손흥민은 무사 시소코, 세르쥬 오리에 등과 건강한 모습으로 러닝 훈련을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를 걱정했던 축구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사진이다.


팀 훈련 소화한 손흥민. ⓒ 토트넘 트위터

최근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참가, 멕시코/카타르와의 2연전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이 기간 벤투호에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평가전을 준비한 대한축구협회는 철저한 방역에 나섰지만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감염은 이어졌다.


13일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조현우(울산)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 카잔) 이동준(부산), 14일에는 김문환(부산)과 나상호(성남FC)에게서 추가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카타르전 직후인 18일에는 황희찬까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황희찬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에 따른 우려는 훨씬 컸다. 조현우 등 일찌감치 확진 판정을 받은 6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황희찬은 멕시코/카타르전에 모두 뛰었다.


황희찬과 골 세리머니 나눈 손흥민. ⓒ THFCLB

카타르전에서는 전반 16초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동료들과 가벼운 포옹의 세리머니까지 했다. 이때 손흥민도 황희찬과 신체 접촉을 하며 축하의 세리머니를 나눴다. 가까운 거리에서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코로나19 특성을 떠올릴 때, 황희찬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은 손흥민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다행히 이날 토트넘 훈련장에 나타난 것을 보면 손흥민이 영국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손흥민은 카타르전을 마친 뒤 토트넘이 띄운 전세기에 탑승해 영국 런던으로 돌아왔다. EPL 프로토콜 규정에 따라 손흥민은 토트넘 훈련 복귀 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직 검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팀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한데 모여 정상 훈련을 소화하는 것을 보면 음성 판정에 무게가 실린다.


코로나19 특징 중 하나인 2주간의 잠복기가 있지만 당장은 코로나19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이제 손흥민은 맨시티전에 전념한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2시 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맨시티와 격돌한다. 리그 2위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절정의 호흡을 자랑하며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한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8강 3골 포함 5골(10경기)을 터뜨렸다.


A매치 기간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해 체력적으로 부담스럽지만, 케인과 베일은 19일에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렀다. 하루 휴식을 더 가진 손흥민의 맨시티전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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