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2월 3일 수능을 앞두고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서울시 합동 테스크포스(TF)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중점 관리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시청 내 8개부서가 각각 ▲상황총괄팀 ▲응시자관리팀 ▲시험장관리팀 ▲시험장주변방역팀으로 구성돼 분야별 학생안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1차적으로 서울시는 수험생 확진자들도 빠짐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서울의료원과 남산유스호스텔(생활치료센터) 2곳에 10개 수능 시험실을 설치한다. 27명의 수험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수험생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처치 등이 가능한 의료 인력과 시험장 운영인력도 지원한다.
또 확진·격리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능시험장과 시험응시에 대한 정보는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시교육청에 안내된다. 서울시에서 거점 병원(생활치료센터)을 배정하고 이동도 지원한다. 확진자의 경우에는 퇴원예정일을 수능 1주일 전부터 파악해 병원(생활치료센터) 내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
자가 격리 대상 수험생의 경우 수능 당일 자치구 전담반 또는 119구급차로 시험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칙은 자차로 이동하고 전담공무원이 GIS상황판을 통해 동선을 관리하지만 자차이동이 불가한 경우 전담공무원이 동행해 단계별로 이동노선을 지원한다. 자가격리 대상 면접 등 대학별 평가는 별도시험장 3곳에서 치러지며 대학별 일정에 따라 소방재난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구급차를 활용해 이동 가능하다.
수능 일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 올해 말까지 수험생들의 방문이 잦은 대학가 음식점·카페 등 중점관리시설 6종(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및 음식점·카페 등)에 대한 집중방역도 실시한다. 방역수칙을 미준수한 업소에 대해 ‘원스트라이크-아웃제’가 시행되며 1회만 미준수한 사실이 밝혀지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확진자 발생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수능 전후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로 치러지는 평가시험은 대학별로 평가유형과 방식이 달라 대학별로 방역 관리대책을 마련해 운영한다. 현재 예상 응시인원은 수시 78만7000여명, 정시 17만8000여명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