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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 부진에도 수출액은 3개월 연속 증가


입력 2020.12.14 11:00 수정 2020.12.14 10:52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코로나 재확산에 수출 위축…고부가가치 차량으로 승부수

내수시장, 친환경차 등에 업고 판매호조 지속

전기차 수출 40개월째 상승곡선…생산 회복이 관건


2020년 11월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산업통상자원부

국내 자동차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유탄을 맞았다. 수출이 전년동월보다 크게 떨어졌고, 업계의 노사갈등으로 생산도 부진했다. 업계에서는 고육책으로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3개월 연속 수출액 증가로 위기를 넘겼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내놓은 ‘11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 대비 생산 -6.3%, 내수 5.8%, 수출 -10.2%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은 2.1% 올랐다.


생산의 경우 내수 회복세는 지속됐지만 한국GM 및 기아차 노사갈등, 르노삼성 수출물량 감소(닛산로그 등)에 따른 생산량 조정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6.3% 감소한 32만4472대 생산 그쳤다.


내수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신차효과 지속과 일몰을 앞둔 개소세 감면효과에 따른 선(先)수요 발생, 국산차 판매호조 등으로 5.8% 증가한 17만1228대를 판매했다.


특히 국산차는 신차모델 판매호조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코세페 중 국내 완성차 5사 일평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1월 1~15일) 5363대보다 31.9% 늘어난 7074대를 기록했다.


내수시장에서 주목한 점은 친환경차 상승세다. 전년동월 대비 101.2% 증가한 2만8218대를 팔았다. 하이브리드(169.2%), 플러그인하이브리드(114.1%)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흐름이다. 또 쏘렌토·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국산 하이브리드(127.4%)와 포터EV·봉고EV 등 상용 중심 국산 전기차(14.1%) 판매호조 등이 친환경차 내수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산업부는 “친환경차 판매는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 중”이라며 “(11월은) 역대 최다판매를 달성했고 전체 내수 중 친환경차 판매비중도 역대 최대치 기록했다”고 말했다.


수출은 북미 판매수요 회복 및 신차판매 효과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유럽·중동 등)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10.2% 감소한 19만657대를 수출하며 20만대 밑으로 내려 앉았다.


그러나 수출금액은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전기차·대형승용차 수출비중 상승 등으로 2.1% 증가한 39억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수출액은 3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편 전기차 수출은 40개월 연속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했다. 특히 코나EV·니로EV 수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전기차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금액기준)도 18.4%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자동차부품 수출은 북미시장의 우리 완성차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6.5% 증가한 1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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