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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수도권 집값, 내년에도 5% 이상 오를 것"


입력 2020.12.29 08:55 수정 2020.12.29 08:55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전세시장 불안과 공급물량 부족 등 상승 요인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양도세 인하 정책 필요

서울 시내 아파트.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내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전세시장의 불안도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올 한 해 부동산시장 여건을 진단하고 내년 시장 전망을 담은 '2021 KB 부동산 보고서(주거용편)'을 23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연구소가 선정한 부동산 시장의 주요 이슈와 함께, 이번 달 10일부터 15일까지 해당 분야 전문가 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조사에 참여한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수도권의 집값 매매 가격 상승률을 묻는 질문에 5% 이상이 될 것이란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다. 비수도권은 1~3% 정도의 상승률을 예상한 응답률이 39%로 제일 높았다.


집값 상승요인으로는 수도권의 경우 전세시장 불안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증가(24%)와 공급물량부족(21%)이 지적됐다. 비수도권은 유동성(22%)과 매매전환 수요증가(19%)에 주목했다. 하락요인으로는 수도권은 세금강화와 대출규제, 비수도권은 경기침체와 세금강화를 꼽았다.


전문가의 상당수는 내년 전국 전세가격 상승률을 5%내 상승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수도권 전세가격은 7%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33%)도 높은 편이었다. 전세매물 감소와 매매가격 급등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응답자의 약 30%가 도심 내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선택했으며, 이어서 양도세 인하 등을 통한 거래 활성화(21%)와 신규 택지 추가 공급(16%) 등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 물량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투자 유망 부동산에 대해서 전문가의 27%가 신규 아파트 분양을 선택했고, 이어서 재건축(17%), 신축 주택(14%)과 재개발(12%)을 꼽았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건설사와 시행사들은 아파트 분양(23%)뿐 아니라 재건축(22%), 재개발(15%) 등 정비사업의 투자 메리트를 여전히 높게 봤으며, 금융권의 경우 신규 아파트 분양(25%)에 이어 신축 주택(20%)과 정비사업(19%)을 투자 유망 부동산으로 선택했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2021년 주택시장은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의 주택시장 안정도 주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전세시장 불안, 다주택자 세금 부담에 따른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속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도 지속적인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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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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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clstoRl 2021.09.28  12:05
    [펌] [청와대 국민청원] 아들에게만 자비로운 표리부동 장제원. 국회의원 퇴출해야합니다.
    음주운전사고후 집행유예 중인데도 사고를 반복하는 장제원아들 노엘. 
    ***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 (장제원 퇴출 청원에 동참합시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60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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