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키토나, 중증환자 발생률 54% 감소 발표에도 통계적 유의성 충족 한계 지적
셀트리온이 자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에 대한 임상 2상 결과가 실망스러운 수준에 머무르면서 장 초반 약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2만1000원(5.50%) 하락한 3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셀트리온은 경증부터 중등증까지의 코로나19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렉키토나 임상 2상 결과를 내놨다. 임상 결과 렉키토나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환자 대상 54%, 50세 이상 중등증환자 대상 68%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지만 셀트리온이 진행한 임상 시험이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미국이나 유럽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상결과 효과가 좋았던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도 현지 미국 병원에서 처방되는 비율이 20%에 그치고 있다"며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제의 게임체인저가 되기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