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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도 졌는데' 선수 주권, 연봉조정 승리


입력 2021.01.25 19:22 수정 2021.01.25 19:2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연봉 조정위원회, 주권 제시액 2억 5000만원 결정

선수로는 2002년 류지현 이어 19년 만의 승리

KT위즈 주권. ⓒ 뉴시스

한국야구위원회(KBO) 연봉조정위원회가 주권(26·KT위즈) 손을 들어줬다.


25일 KBO는 "KBO 컨퍼런스룸에서 연봉 조정위원회를 열고, 주권의 2021년 연봉을 선수 제시액 2억5000만원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조정위원회는 조정 또는 중재의 경험이 있는 판사, 검사, 변호사로 5년 이상 종사한 법조인, 스포츠 구단 운영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 또는 스포츠 관련 학계 인사 중 5명으로 구성됐다. 선수와 구단이 추천한 인사가 각 1명씩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KT 구단은 주권에게 올해 연봉으로 2억2000만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KBO리그 홀드왕을 차지하며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한 주권은 이보다 3000만원 많은 2억5000만원을 요구했다.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구단과 주권은 연봉조정위에 신청했는데 주권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타격 7관왕’에 등극했던 이대호(2011년·롯데 자이언츠) 이후 10년 만에 열린 연봉조정에서 선수가 승리한 것은 역대 두 번째다. 그 전까지 20차례 조정위원회가 개최됐는데 선수의 손을 들어준 것은 2002년 류지현(현 LG 트윈스 감독) 때가 유일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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