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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스틸-AI 추진 동참…향후 5년간 7000억원+α 투자


입력 2021.01.28 11:15 수정 2021.01.28 11:15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국내 철강업계-AI업계-연구기관, 철강 디지털 전환 연대 출범

산업부, 제조혁신 가속화·생태계 지능화 등 3대 전략 추진


제조공정 디지털 전환 추진 방향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업계가 새로운 생태계 도전에 나선다. 향후 5년간 스틸-인공지능(AI) 추진에 7000억원+ α 투자를 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철강업계는 28일 오후 포스코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철강 디지털전환 연대’ 출범식을 연다. 철강 디지털 전환 연대는 철강 생태계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 대표 철강사들이 긴밀히 연대·협력하기로 한 결과물이다.


이날 출범식 행사에서는 ▲철강업계-AI업계-연구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 ▲철강 대표 4개 기업 디지털전환 모범사례 공유 ▲산업통상자원부 ‘스틸-AI 추진방향’ 발표가 진행된다.


최근 철강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은 경쟁력 핵심이자 기후변화 대응, 고령화로 인한 숙련 조업자 감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 포스코가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 ‘등대공장’에 선정됐고 경쟁국 철강사들도 디지털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중견·중소 철강업체의 디지털 전환은 초기 단계다. 철강 생태계 전반 디지털 경쟁력은 낮은 수준이다.


철강 디지털 전환 연대와 스틸-AI 전략은 철강 산업 디지털 전환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극복하자는 취지다. 더불어 생태계 역량을 고도화해 산업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스틸 AI 추진방향에 따라 철강산업 디지털 전환은 ▲제조 공정별 디지털 전환 가속화 ▲철강 생태계의 지능화 ▲안전·환경문제 해결 3가지 방향에서 중점 추진될 예정이다.


철강 디지털 전환 연대에 참여한 기업들은 AI·센싱 기술개발, 디지털 인프라, AI 인력 교육 등에 향후 5년간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업계 투자계획에 발맞춰 협력이 필수적인 핵심 기술개발, 센서 등 공통기반 구축 등에 나선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미래를 대비해 철강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 철강산업이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전환에 기초한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는 개별 기업 혼자 힘으로는 하기 어려운 도전으로서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어 “산업부는 조만간 산업 디지털전환(DX) 확산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후속 업종별·기능별 세부 추진방안도 발표함으로써 올해를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디지털전환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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