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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복귀’ 홍명보 감독, 클럽월드컵서 존재감 보일까


입력 2021.02.04 00:01 수정 2021.02.04 00:0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 이끌고 클럽월드컵 출전

3년 반 만에 지휘봉, 주력 선수 이탈 등 악재 가득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 울산 현대

약 3년 반 만에 현장에 복귀한 홍명보 감독이 울산 현대를 이끌고 클럽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다.


울산 현대는 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티그레스와 2020 클럽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앞서 울산은 김도훈 감독 체제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우승 이후 8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한 울산은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클럽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하지만 김도훈 감독이 우승 직후 곧바로 물러나며 홍명보 감독 체제로 이번 대회에 나서게 됐다.


2017년 5월 중국 항저우 뤼청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자리를 거쳐 현장에 복귀한 홍명보 감독은 클럽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서 울산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하지만 지휘봉을 잡은 이후 클럽월드컵까지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 당장 홍명보 감독의 축구 색깔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ACL 우승 전력도 대거 이탈하는 악재도 맞이했다. 우승 직후 울산은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 주니오(브라질)를 비롯해 주장 신진호(포항), 이근호(대구FC), 박주호, 정동호(이상 수원FC) 등 베테랑 자원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여기에 이청용, 고명진, 홍철, 이동경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은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없다.


클럽월드컵에 나서는 울산 현대 선수단. ⓒ 울산 현대

팀의 변신이 불가피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을 잘 조합해 어느 정도 성과를 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각 대륙의 챔피언들이 총집결하는 만큼 쉽지 않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울산의 첫 상대 티그레스는 멕시코 1부리그 우승만 7차례나 달성한 강호다. 클럽 월드컵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라 울산이 경험에서는 다소 우위에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번 대회를 통해 울산의 첫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울산은 2012년 이 대회에 나와 승리 없이 2패를 당하며 6위에 머물렀다. 울산이 티그레스를 꺾으면 클럽월드컵 첫 승리로 기록된다.


4강에 진출한다면 오는 8일 오전 3시 남미 클럽축구 대항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인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 격돌한다. 결승에 진출한다면 ‘유럽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만남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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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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