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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안 되는” 한 숨 내쉰 1위 KCC 전창진 감독


입력 2021.02.04 22:12 수정 2021.02.04 22:1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믿기지 않는 15점 차 역전패 허용

1~2위 승차에서도 3경기 차로 좁혀

전창진 감독. ⓒ 뉴시스

리그 선두 전주 KCC가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허용했다.


KCC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서 72-77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1~2위와의 맞대결에서 패한 KCC는 25승 11패를 기록, 모비스와의 격차를 3경기 차로 허용했다. 반면, KCC와의 홈 3연패를 끝낸 현대모비스는 KCC 추격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기 중후반까지 KCC의 승리가 점쳐졌던 경기였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속공을 앞세운 KCC는 6개를 꽂아 넣은 고감도 3점슛을 묶어 전반을 48-33로 마무리했다.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현대모비스의 추격으로 알 수 없는 향방으로 빠져 들었다. 특히 모비스의 이현민은 3쿼터 들어 3점슛 2개 포함, 득점을 몰아쳤고 4쿼터에 접어들어 맹공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모비스와의 선두경쟁서 패한 KCC. ⓒ 연합뉴스

경기 후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거의 망가졌던 경기였으나 공격이 이뤄지면서 속공 허용도 줄었고 수비도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압도적인 전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KCC 전창진 감독은 "하면 안 되는 경기를 3~4쿼터에 그대로 보여줬다"며 "송교창을 중간에 쉬게 해줘야 했는데 그 부분이 판단 미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데 쉽게 생각하며 방심하는 바람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고 곱씹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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