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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커리어 오점 남긴 다이어 치명적 태클


입력 2021.02.05 08:23 수정 2021.02.05 08:2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첼시전 다이어 실수로 결승골 헌납 후 패

무리뉴 감독 사령탑 커리어 첫 홈 2연패

태클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주는 다이어. ⓒ 뉴시스

토트넘이 시즌 첫 3연패를 기록하며 8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조르지뉴에게 페널티킥 결승 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33(9승 6무 6패)에 그대로 머문 토트넘은 8위로 추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특히 수비수 다이어의 다소 성급했던 태클이 화근이 됐다. 그는 전반 23분 첼시 공격수 티모 베르너에게 향하는 공을 끊어내기 위해 몸을 던졌지만 닿지 않았다. 다급한 나머지 다이어는 공이 아닌 베르너의 다리를 걷어차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다이어의 수비 실패로 인해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내세웠던 무리뉴 감독의 구상은 꼬여버렸고,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첼시의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하며 뼈 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올 시즌 첫 3연패이자 홈경기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홈 2연패는 무리뉴 감독의 커리어 첫 불명예 기록이기도 하다.


무리뉴 감독은 2000년 9월 벤피카(포르투갈)에서 감독직을 시작한 이후 자신의 사령탑 커리어 통산 327번째 홈경기에서 처음으로 ‘2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공교롭게도 EPL서 영광의 시절을 함께 열었던 첼시에 일격을 당하며 씁쓸함을 감출 수 없게 됐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첼시 사령탑 시절 86경기 홈 무패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웬만하면 홈에서 패하지 않는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와서 불명예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또한 토트넘은 지난 2012년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 시절 이후 9년 만에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만큼 현재 토트넘의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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