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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동반 추락, 케인 없으니 와르르


입력 2021.02.05 08:38 수정 2021.02.05 08:5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리버풀전부터 시작된 부진, 첼시전까지 내리 3연패

해리 케인이 빠지자 손흥민 등 선수들 힘 못 써

3연패 부진에 빠진 토트넘. ⓒ 뉴시스

토트넘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서 전반 24분 조르지뉴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헌납하며 0-1 패했다.


이로써 3연패 부진에 빠진 토트넘은 9승 6무 6패(승점 33)째를 기록, 승점을 쌓지 못하며 6위였던 순위가 8위로 추락했다.


심상치 않은 최근의 부진이다. 토트넘은 개막 초반 적은 실점과 다득점이 함께 이뤄지며 한때 리그 선두 자리에 올라서는 등 매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전력이 약화됐고 경쟁팀들이 승점을 쌓아나가며 토트넘의 순위 추락도 함께 시작됐다.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 토트넘의 현 상황이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다득점을 포기한 듯 지나치게 수비적인 전술로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중이다.


특히 매 경기 반복되는 공격 전개 과정은 이미 다른 팀들에 노출된 상황이라 통하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수비 라인을 깊숙이 내린 뒤 롱패스를 통해 손흥민을 이용한 빠른 역습만을 고집하고 있다.


토트넘은 케인이 빠지자 급격한 내리막을 걷고 있다. ⓒ 뉴시스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의 부재 역시 토트넘 부진의 결정적 이유로 꼽힌다.


올 시즌 케인은 득점은 물론 패스 능력까지 눈을 뜨며 말 그대로 육각형 공격수로 거듭난 모습이다. 득점 부문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12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지고 있으며 11개의 도움 역시 리그 1위를 달릴 정도로 완벽함 그 자체를 뽐내고 있다.


과거 최전방에서 공을 기다리며 득점에 주력했던 플레이 스타일도 달라졌다. 케인은 올 시즌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공격의 연결 고리 역할을 도맡고 있는데, 빼어난 볼 컨트롤과 넓은 시야를 활용해 최전방으로 패스를 찔러주고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큰 재미를 보고 있다.


하지만 케인은 지난 리버풀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고 전반 종료 교체된 뒤 팀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케인이 빠지자 토트넘도 급격한 추락의 길을 걷고 있다. 실제로 토트넘은 케인이 이탈한 리버풀전을 시작으로 브라이튼&호브 알비온, 그리고 이번 첼시전까지 내리 3연패하며 전력의 공백을 실감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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