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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다” 손흥민 골! 푸스카스 아레나서 찰칵 세리머니


입력 2021.02.19 07:17 수정 2021.02.19 08:5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유로파리그 32강]푸스카스 아레나서 특별한 골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 경신..."특별한 기억될 것"

손흥민 ⓒ 뉴시스

손흥민(29·토트넘)이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서 킥오프한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볼프스베르거 골문을 뚫고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새로 썼다.


해리 케인 대신 원톱으로 출격한 손흥민은 머리로 시즌 18호골을 만들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손흥민은 전반 13분 베일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다이빙 헤더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올 시즌 31번째 공격포인트(18골+13어시스트)를 작성,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종전 기록:2019-20시즌 30개)을 세우며 ‘찰칵 세리머니’를 이어갔다.


결승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중원에서 상대 압박을 뚫고 도허티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고, 도허티 패스를 받은 베일이 왼발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체력 안배 때문에 전반만 소화하고 들어온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4-1 승리,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경기 후 손흥민은 UEFA를 통해 “이 곳에서 뛸 수 있는 것도 영광인데 골까지 넣어 더 기쁘다. 지난 시즌 푸스카스상을 받았는데 (푸스카스 아레나에서)골을 넣으니 특별한 감동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2016년 마구 같은 프리킥을 선보인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푸스카스상 수상자 손흥민. ⓒ FIFA

헝가리의 전설적인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 이름에서 따온 푸스카스상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정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당연도 상반기까지 세계 모든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가장 아름다운 골을 선정해 시상한다.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시작으로 네이마르(PSG),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 하메스 로드리게스(에버턴), 올리비에 지루(첼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 최정상급 스타들이 푸스카스상을 품었다.


무리뉴 감독도 특별한 골이라며 감탄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푸스카스 수상자가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골을 넣었다. 정말 특별한 골"이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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