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만난 김진욱 “견제와 균형 필요...수사 언급 없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면담을 갖기 위해 대검 청사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23일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등 수사기관들 간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을 방문해 김창룡 경찰청장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기관이 출범하고 업무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협력과 견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 수사를 받게 된 가운데 경찰청장을 만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사건과 관련해 전혀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 처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사건은 서울 종로경찰서로 이관됐다가 결국 서울경찰청이 맡게 됐다.

김 처장은 김 청장 면담 전에도 기자들에게 “첫 예방이니 인사하고 덕담하는 자리로 설 전에 예방하기로 약속이 정해졌는데, 일정을 늦추는 것도 애매하고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