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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케인과 14번째 궁합…EPL 최고의 파트너


입력 2021.03.08 07:34 수정 2021.03.08 09:0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후반 31분 케인 득점 도우면서 14번째 골 합작

역대 최다 골 합작 기록에 이제 2골 차로 다가서

시즌 14번째 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케인. ⓒ 뉴시스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 해리 케인의 듀오가 프리미어리그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7라운드 홈경기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을 더한 토트넘은 최근 리그 3연승 행진을 내달렸고 13승 6무 8패(승점 45)째를 기록, 단숨에 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과 케인의 역사적인 골은 후반 31분에 나왔다. 토트넘은 3-1로 앞선 상황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에릭 라멜라가 왼쪽 측면으로 내준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곧바로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려 쇄도해 들어간 케인의 골을 도왔다.


올 시즌 두 선수가 합작한 14번째 골이었다. 더불어 특정 선수 둘이 만들어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골 기록이기도 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94-95시즌 블랙번 소속의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합작한 13골. 손흥민과 케인은 일찌감치 전설들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최근 토트넘의 부진과 함께 한동안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제 다음 목표는 통산 최다 합작골이다. 이 기록은 첼시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가 갖고 있으며 무려 36골을 작성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득점으로 통산 34번째 골을 합작했다. 램파드-드록바의 기록과는 2골 차다.


최근 도움에 주력하고 있는 손흥민. ⓒ 뉴시스

지금까지 27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은 올 시즌 1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무엇보다 피 말리는 4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어 매 경기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6위에 위치한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첼시와의 격차를 승점 2점 차로 좁혔다.


최근의 팀 분위기는 매우 좋다. 지옥 같았던 12~1월의 부진을 떨치는데 성공한 토트넘은 3연승의 휘파람을 불고 있으며 28라운드서 만나게 될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마저 승리를 얻게 된다면 가파른 상승세를 내달릴 수 있다.


승리를 위해 보다 많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팬들의 시선은 역시나 손흥민-케인 조합에 쏠리고 있다.


최근 들어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가 저조하지만 가레스 베일이 완벽하게 살아났고 손흥민 역시 무리하게 득점을 욕심내기 보다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도움을 적립하는 중이다. 과연 올 시즌 내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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