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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탈환’ 흥국생명, 현대건설 상대로 굳히기 나설까


입력 2021.03.09 00:01 수정 2021.03.08 15:4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GS칼텍스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에 한발

자력 우승까지 승점 6, 최하위 현대건설 상대 승리 도전

선두로 올라선 흥국생명. ⓒ KOVO

여자부 선두 자리를 탈환한 흥국생명이 최하위 현대건설을 상대로 정규리그 우승 굳히기에 나선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서 현대건설을 상대한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서 흥국생명은 승점 56(19승 9패)으로 2위 GS칼텍스(승점 55)를 간발의 차이로 앞서며 선두에 올라있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6을 확보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주축 선수 이재영과 이다영의 학폭 논란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흥국생명은 한 때 GS칼텍스에 선두 자리를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지난 5일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고 승점 2차이로 앞서나갈 때까지만 해도 흥국생명이 선두 경쟁서 불리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6일 경기서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3을 가져오면서 다시 선두 자리가 바뀌었다.


이제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보다 좀 더 유리한 위치에 놓였다.


양 팀 모두 2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흥국생명은 최하위 현대건설과 5위 KGC인삼공사를 상대한다. GS칼텍스는 3위로 봄 배구 진출에 성공한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를 상대한다. 남은 경기 일정은 흥국생명에 유리한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현대건설. ⓒ KOVO

이 가운데 9일 열리는 현대건설과 일전이 흥국생명으로서는 중요하다. 현대건설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올 시즌 흥국생명이 3승 2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최근 7경기서 6경기나 풀세트 접전을 펼칠 정도로 끈끈한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 최하위 탈출을 위한 동기 부여를 안고 있는 동시에 순위 싸움에 대한 부담도 적어 쉽지 않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배구여제’ 김연경과 외국인 선수 브루나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49득점을 합작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쌍둥이 자매가 없는 흥국생명을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다. 공수서 맹활약은 물론 후배들을 다독이고 독려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흥국생명의 추락을 막았다. 시즌 도중에 합류한 브루나도 계속해서 리그 적응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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