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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도전 vs 무관의 한’ EFL컵 우승은?


입력 2021.04.25 10:18 수정 2021.04.25 10:1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맨시티 우승 시 EFL컵 역대 최다 우승 타이

13년 무관 토트넘+손흥민 커리어 첫 우승 도전

맨시티 vs 토트넘 EFL컵 결승. ⓒ 뉴시스

역대 최다 우승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13년 무관의 한을 털기 위한 토트넘이 EFL컵 파이널 무대서 만난다.


맨시티와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0-21 잉글리시 풋볼 리그컵(EFL컵)’ 결승전을 펼친다.


모든 대회 결승이 그렇듯 승리 의지를 불태우는 두 팀이다.


먼저 맨시티는 역대 두 번째 이 대회 4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듬해부터 EFL컵 트로피를 차지할 정도로 이 대회서 매우 강한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역대 최다 우승 타이에도 도전한다. 특히 맨시티는 2010년대 들어 EFL컵을 독차지하는 모습인데 지난해까지 7차례 정상에 올라 이 부문 역대 2위에 올라있다. EFL컵 최다 우승 클럽은 리버풀로 통산 8회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80년대에만 4시즌 연속 트로피를 품은 바 있다.


토트넘도 우승을 간절히 바라는 것은 마찬가지다. 잉글랜드 축구는 2010년대 들어 기존 ‘빅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첼시, 리버풀)’에 맨시티와 토트넘이 추가되며 10년 넘게 ‘탑6’ 시대를 보내고 있다.


이들 클럽들은 리그와 FA컵, 리그컵은 물론 유럽클럽 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 경력을 추가하며 구단의 명예를 높이고 있다.


토트넘 역시 매 시즌 우승 후보로 분류될 정도의 강팀이지만 ‘탑6’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10년 넘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 경험은 2007-08시즌이며 바로 이 대회 정상 등극이었다.


EFL컵 우승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팀의 핵심 전력으로 공격을 책임지게 될 손흥민 입장에서도 EFL컵은 매우 욕심나는 트로피다.


손흥민은 성인 무대에 데뷔하고 함부르크, 레버쿠젠, 그리고 토트넘을 거치는 동안 아직 우승컵에 입을 맞춰본 적이 없다. 커리어에서 유일했던 우승은 병역 면제로 이어졌던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뿐이다.


클럽에서는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어느덧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손흥민이기에 이제는 우승 경력 하나를 추가할 때가 됐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데 이어 ESL(유러피언 슈퍼 리그) 창설을 놓고 팬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아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자신의 능력으로 팀을 우승 반열에 올려놓는다면 구세주이자 난세의 영웅으로도 등극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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