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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김어준 방송 또 옹호…장애인 비하 지적엔 "억지"


입력 2021.04.26 09:07 수정 2021.04.26 12:46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장애인 비하' 지적에 반박글 게재

국어사전의 '외눈' 표현 적으며 "유감"

"김어준 뉴스공장 진실보도 견지" 옹호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어느 언론보다 열심히 팩트체크하고 이에 기반한 시민의 알권리에 충실한 진실보도의 자세를 견지해온 '김어준 뉴스공장'이 폐지되어서는 안 된다"며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재차 옹호하고 나섰다.


26일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상업주의에 빠져 있는 재벌언론, 언론재벌들이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문제이며 시민 외에 눈치 볼 필요가 없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눈' 발언을 장애인 비하라고 지적한 일부 정치인을 향해서는 "오독"이라며 "왜곡한 데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외눈' '양눈'이라는 말은 명백한 장애 비하 발언"이라며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도 "장애인 비하 의도를 갖고 수준 이하의 표현을 한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잘못한 것이 틀림없는 만큼 서둘러 시정하고 사과하라"고 했었다.


이에 대해 추 전 장관은 "팩트체크는 관심 없이 노골적으로 정치하는 언론들이 득세하는 이 상황에서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장애인 비하'로 폄하해 매우 억지스럽게 만든 것도 유감"이라며 "'외눈 하나 깜짝 안 하다'는 표현에서 '외눈'은 시각 장애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고 장애인 비하는 더더욱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진실에는 눈 감고 기득권과 유착돼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편향성을 지적했다"며 "장 의원과 이 의원은 문맥을 오독해 제 뜻을 왜곡한 것이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장애인, 비장애인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지향하며 정치적·제도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해왔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도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그 진심과 저의 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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